터울림 가을굿2015.
서른 한돐이 되는 터울림.
이곳에서 한 세대를 가리키는
30년이 넘는 인연이 되다니
생각해보면 놀랍다.
85년 홍제동 유진상가앞
허름한 3층건물에 입주했던
터울림에 문을 열었던
오래전 나를 기억해봤다.
호랑이 문양이 새겨진 천으로
벽면이 채워지고 천정은
계란판으로 가득채워졌었다.
...
깽맥이를 치며
신촌까지 갔던
23살의 나
...
터울림.
수많은 기억으로
지금껏 함께하고있다.
정겨운 이름들만큼이나
오랫동안 터울림이
많은 사람들에게
가까이있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