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주는
시인이라기보다
투사라는 말이
더 어울릴지도 모른다.
1990년 어느때인가...
민예총 주최
문예아카데미
1기졸업 여행
대성리?였을까?
그때 처음으로
고 김남주선생을
보았다.
병환중이셨지만
역시 눈매가 ...
그래서인가...
선생님이 학살을
낭송할때
소름이돋고
눈두덩이는 축축해졌으며
심장은 흡사
북을 때리듯이
온몸을 울려댔다
...
그런 선생님도
졸업생들과 함께
담소할때의 모습은
해맑은 어린이
그 자체였다.
그래서 나는
그를 영원히 잊지
못할것이다.
김남주는 체게바라와
같은 나의 영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