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봉인 백운대를 중심으로 인수봉과 만경대등이 삼각정점을 이루며 남쪽으로 용암봉과 시단봉을 거쳐 보현봉과 문수봉으로 산줄기를 뻗고 있다.문수봉에서 다시 북진하는 산줄기는 나한봉,나월봉,증취봉,용혈봉,용출봉 그리고 의상봉으로 뻗어 있다. 그 줄기가 백운대에서 서쪽으로 뻗어 내린 원효봉 는선과 맞물리며 북한리의 수구(水口)를 타원형으로 껴안고 있는 것이다.
북한산은 화강암 산수의 정형이다. 서울 민속 신앙의 텃밭을 이룬 "선바위"와 "거석"이 모두 화강암이다. 지질학자에 의해 북한산은 서울에서 원산에 이르는 거대한 화강암대의 일부분임이 알려져 있다. 서울 남대문의 기반과 남산의 북사면까지 이 거대한 화강암체를 주체로 삼고 있다.그러니까 북한산 인왕산 북악산의 뿌리는 결국 하나의 화강암체인 것이다.
이 화강암은 1억5천만년 전에 있었던 격렬한 지각변동의 산물이다. 대보변란(大寶變亂)으로 불리우는 이 땅의 대혁명으로 흘러내리거나 관입한 용암이 굳어진 그 화강암체이다. 그런 화강암지대는 절리와 단층이 유난히 발달하여 빼어난 경관을 만들어 낸다. 자연 병풍의 바위 성채를 이룬 북한산의 기암절벽 또한 그런 절리와 단층작용으로 생겨난 것이다. 화강암지대는 흙이 깨끗하고 투수성이 높아 지하로 스며들고 솟아나는 물을 정화시켜 준다. 한반도가 금수강산인 까닭은 북한산을 비롯한 이 땅 거개의 명산이 그지반을 화강암대에 두고 있는 덕이다.
북한산(빛깔있는 책들: 박인식 글)에서 인용
마그마가 땅속 깊숙한 곳에서부터
천천히 식어 굳어지면서 만들어짐
바위로 지각변동으로
땅위에 솟아오른 것이다.
물론 현무암처럼 마그마가 직접 땅위로
솟구쳐 빠르게 식으며 굳는 과정에서
크고 작은 바위를 만들기도 한다.
화성암은 다시 화산암과 심성암으로
나누며 대표적인 화산암은
현무암(맷돌,돌하루방)이고
대표적인 심성암은 화강암이 있다.
*화강암
화강암의 결정질은 입자가 아주 단단해서 바위 조각이 떨어져 나올 위험이 아주 적고 작은 돌기들이 많이 있어 바위를 오를때 좋은 손잡이와 발디딤이 된다. 우리나라 전 지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화강암은 우리나라 총 면적의 35%나 되며, 지역이나 위치에 따라 바위 종류에 차이가 많이 난다. 인수봉이나 선인봉처럼 바위 전체가 아주 단단한 것도 있고, 풍화작용으로 바위면이 들뜨거나 입자가 부스러지는 것도 있다.
서울에서 가까운 안산,인왕산,북악산 줄기와 북한산,도봉산,수락산,불암산 들이 모두 화강암이고 금강산,설악산,내장산,속리산,계룡산,대둔산의 절경또한 모두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바위종류의 차이와 절리, 단층 때문에 다르게 침식을 받는 것이 화강암이고 이런 침식이 기암절벽과 맑은 계류를 만들어 낸다.
암벽등반의 세계(사람과 산)에서 인용.
...
불쑥 다가선 " 불수사도북 ".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에
골산의 대표선수일지 모르는
오산들의 지질학적 특성이
궁금했다.
관광지에 가면 의례히 서있는
무표정한 스텐이나 금속등으로
만들어진 이정표를 자세히 보는
사람은 흔하지 않을것이다.
나 또한 무미건조한 그 것들의
모습이 특이한 재질이나 내용이라면
살짝 눈을 주기도하지만...
그래서 약 11 시간이나 뛰고 걷는
것에 고생한 내 발과 발목 그리고
종아리와 무릎등의 노고를 위로하며
"그게 말이지 이게 이래서 그렇게
된거라구.일전에 강화 5진7보53돈대
는 우리 조상들의 불타는 나라사랑에
대한 경배였으며 헌사였고
시간과 장소에 싸움이었다면
이번 불수사도북 트레일런닝은
조선왕조 500년과 일천만
메가 시티인 서울에 일천만이 훌쩍넘는
경기도의 민중들의 어마무시한?바위
터전을 온몸으로 느끼는 일이었다구.
그러니 ...
다음에는 안그럴테니
이번만은 봐주시라.
나의 발바닥이여, 나의 육신이여..."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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