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사드린
대여섯개의 고추가 아주 튼실하게
자라서 시골 농사꾼의
고추못지 않았다.
물론 어머니의 정성의 기본이요,
쌀뜬물이며 음식물 찌꺼기를
비료처럼 잘 주셨기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정작 강화 20여년차의
50여개의 고추농사?는
크기로 보나 생산량 그 무엇으로도
비교가 되질않는다.
게으른 농부?의 댓가랄까...
ㅎㅎㅎ
그러나 농부라는 말은
천부당 만부당이고
당연히 농사라는 것도
언감생심일 것이다.
ㅎㅎㅎ
그러니 스스로에게
이런 위로라도 해본다.
부끄럽고 챙피하긴해도
복분자와 매실에 오디와 취나물아,
분?에 넘치는 수확으로
복분자 너를 비롯한 마당의 너희들을
먹을때마다 감동과 고마움이
가슴에 쑥쑥 자라서
나의 육신과 영혼이
편안하다는 느낌을 준단다.
20여년간 주인을 잘못만나서
영양상태가 조금 거시기?하지만
그래도 매년 제법 그럴듯한 모양의
고추 너도 그렇고 볼때마다
아주 대견하고 놀랍기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
게으른 자에게 이런 선물을 준
땅과 고추를 비롯한 마당의 이쁜이들아,
다시한번 고마움을 전한다.
고맙다, 애들아...ㅎㅎㅎ
@뱀다리
얼마전 부터 저녁식사인
콘프레이크와 두유를 먹을때
2019년과 18,17년등 담아둔
복분자와 오디등을 함께 먹고있다.
마당이 주는 선물이라니...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