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이야기

큰 나무카페 3

흰코끼리 2021. 1. 26. 21:41




사회적 거리두기로(코로나19땀시)강화로
업소방문이 얼마간 제한 되었었다.
그러던중 제한이 다소 완화되서
가끔들렀던 동네 카페를
몇일전 오랫만에 들렀다.
그랬더니 카페 음악지기 원석씨가
반겨준다.
그날 회사에서 점심때 나온
감자떡을 가져와서 나누어먹었다.
그리고...오늘의 음악주제는
음악 여걸들인 "누나들의 재림"...
밀바.
메르세데스 소사.
존 바에즈.
김추자.
패티 김.
...
얼마전 밀바의 음악을
오랫만에 듣게되었는데
패티김의 느낌이 들어서
이건 뭘까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패티김은
밀바의 음악을 매우 좋아했다고한다.
ㅎㅎㅎ
김추자의 목소리와 율동은
그냥 말이 필요없었는데
왜냐하면 ...특유의 뭐랄까...
형용하기 어려웠는데
우리들의 형님들이 그저
침흘리고 쓰러지고했단다.
ㅇㅎㅎ
밀바는 왠지 좌중을 압도하는
느낌이 있고
메르세데스 소사는
할매가 무릎에 앉혀놓고
옛날애기 하는 거같고
존 바에즈는 왠지모르게
주먹을 불끈 쥐게하여
투쟁심을 불태우고
티시히노호사 는
말이 필요없는 절절한
호소력으로 사람들을
사로잡는다...
그래서 위에 다섯 누나들에게
노래를 듣는 순간 나도 모르게
그저 철퍼덕 앉아
무장해제는 물론 약속이나 한듯
굼바야를 떼창하게 한다.
다섯 분의 누님들 노래를
듣노라면 ...
내 귀와 내 심장을 얼르기도
두두리기도하니 영혼의 울림이
혹시 이런 것일까?...
역시 누나들은 최고라는
생각이 다시금 들었다.
지난번에는
에디프삐아프.
등려군.
아그네스발차.
세 누님을 모셨는데...
오늘도 이름좋은 원석씨와
가까운 이웃들도 모처럼
여러분들이 와서 함께
이런저런 애기를 두런두런
나누었다.
다음은 무슨 주제가 나를 부를까?
영화 주제곡으로 많이 듣는
번지점프에서 나오는
쇼스타코비치의 왈츠와
여인의 향기에서 나오는 탱고를
들었으니 다른 춤곡의 세계로
가보는 것도 좋겠다.
사르방.
자이브.
차차차.
...신촌 카바레가 생각난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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