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감악산 양가산댁 62

흰코끼리 2022. 7. 23. 21:18

동생이 뭘 먹을까해서 매번 먹던 설렁탕집에서 변화를주었다. 근처 아구탕집이있어서 오랫만에 둘이서 반주도하며 즐거운 식사를 했다.
등산가방을 일상적으로 가지고다니니 동생이 쓰던 가방을 주었다. 옷도 품위에 맞게 입고다니라며 엄마의 말도 부언했다. 잔소리였지만 들을만한 소리니 알았다고했다. 엄마의 말씀에, 귀여운 동생의 말인데...잔소리를 좋아할 사람이 있을까만은 몇번 들으니 들을만했다. 손위사람이 손아래 사람과 말할때는 말은 줄이고 주머니만 열면된다는 시절이 왔다. ㅎㅎㅎ
노트북을 선물받았을때 "이거 너무 과한데..."했더니 동생 왈," 환갑 선물이라고 생각하셔" 그래서 함께 웃었다.

의정부에서 어머니를 뵙고
사당역 근처에서 동생과
점심을 하면서 가벼운 반주를...
특별한 일이없다면
동생과는 2주일에 한번씩은
면회후 식사는 일상이됬다.
몇년전 까지만해도
신촌에서 어머니외 함께
식사를 했던 것과 유사하다.
그러나 다르다면
신촌궁에 계실적에는
전화를 드려서
잘왔노라고 말씀드리거나
안부 전화를 일주일에
한두번 했던 것인데 ...
엄마와 관련된 많은 것들이
이제는 할수없는 일이 되버렸다.
나의 핸드폰에는
어머니께서 하신 전화나
내가 전화를 받으실수 없다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
@뱀다리
동생이 노트북을 비롯해서
가방을 건너 건강식품까지
선물했다.
나는...대체로 받기만
한거같다.
받는 것도 복이라지만
글쎄...형이란 자가
이래도 되나...
미안하고 대견한 마음이 ...
어린 시절 귀여웠던
동생은 흰머리도 많아졌다.
오늘도
건강애기와 가족안부를
나누며 같이 늙어가고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