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이야기

감악산 양가산댁 65

흰코끼리 2022. 9. 12. 19:30

집에 목침을
여러 개를 만들었는데
그중에 두개가
"을유년" 명문이 남아 있었다.
하나는 봄이요,
다른 한개는 가을이었다.
을유년이라면
서기로 2005년인데...
강화에 2001년에 들어갔으니
나머지도 그 후에 만든 것이리라.
보통은
소나무로 만들었는데
작년 12월말에 마당입구에
오동나무를
간벌해서 생긴 것으로
마침내?
한개를 만들어보았다.
어머니께 생신 선물로
오동나무 베게를 ...
좋아하실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가져가 볼 생각이다.
토치램프로 색깔도 냈고
예쁘게 포장도 해야겠다.
엄마는
평소 머리가 뜨듯하셔서
은행열매나 기타
열매를 베게속으로 쓰셨다.
(어린 시절 기억에 의하면
베게속(메밀은 차거운
성질로 베게속으로 쓰였다.)...

두부가 왔어요...
두부가...
한겨울...밤이었던가...
메밀묵이나 찹쌀떡
(찹쌀떡은 나뭇잎에
쌓여 있었는데
한참이 지나서
알게된 일이다.
참나무잎이 방부제
같은 성분이 있어서...)
또한 긴 막대기로
양쪽에 유리창이 있는
상자에서 그 것들을
꺼내주었다.)
이런 외침이었는데
생각해보면 밤에도
일을해야만하는 아버지들과
어머니들을 생각하게됬다.)
나도 엄마의 상기 체질을
받아서 일반 베게는 쓰질
못하고 목침을 벤지
20년이 넘었다.
신혼때인가 ...여름 언젠가는
페트병을 얼려서 수건으로
감아서 자기도했다.
@뱀다리
1.마침내...라니
탕웨이를
그리워 하는건가...
ㅎㅎㅎ
2.엄마 생신선물로
만든 베게를 엄마가
불편하다고 하셔서
동생을 준다고 했으나
동생도 사양해서
나에게로 왔다.
마침내?...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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