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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께 설전날 인사드렸다.
오늘은 잠을 주무셨다.
한동안 그대로
동생과 나는 침대에 같이
앉아서 손발을 주무르며
이런저런 수다를 떨었다.
백원장이 왔다갔다하며
안되겠는지
엄마를 깨웠다.
얼마간 곤히 주무시다가
크게 하품을 하시며
잠을 깨셨다.
그래서 잠시후
오늘 준비한
비장?의 필살기를 ...
"뱃노래" 민요를 의자위에서
노를 저으며 불러드렸다.
전과같이 크게 웃으시지는
않으셨지만 그래도
우리를 알아보셔서 다행이었다.
다음에는 무엇으로
웃겨드릴까...
고민을 ...부디
화수분처럼 잘~되야할텐데
...ㅎㅎㅎ
@뱀다리
1.차례때 가족들이 함께
모여서 인사드려야했지만
아쉽게도 우리 형제들만
인사드리기로 했다.
2.쌍둥이들의 입주로
신촌궁에 도배와 장판을
새로하기로 했다.
그래서 오래된 장롱 두개중
하나를 철거하면서
예전 벽지를 보게됬다.
난생 처음 새집을 짓고
흐믓해 하셨을 엄마의
얼굴을 생각해보니
나도 기분이 좋았다.
3.엄마가 입으셨던 한복이
다섯벌이라는 것을 알게됬다.
동생 말처럼 고운 색깔이다.
엄마가 저 옷을 입고 예쁜 모습으로 계셨을 옛적이 생각났다. 그런 저런 생각을 하며
곱게접어서 어머니 물건과 함께
안방의 장롱에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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