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이한 병태와 영자

흰코끼리 2023. 8. 8. 00:02

대충 알고있는 병태와 영자
(이하 병태...)영화를 제대로 보게됬다.
화면 출처는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제공되는 화면을 너튜브에서
보게된 것이다.
그런데...
새로운 사실을 알게된
내용이 재밌났다.
영화 병태와..는 더스틴 호프만
주연의 미국 영화
"졸업"과 유사 장면을
발견하게 했기때문이었다.
(약혼식과 결혼식에서
예정된 신랑을 버리고
신부와 함께 도망치는 장면인데,
보면 볼수록 통쾌?하다는
생각이든다.)
물론 두 영화는 전체적인 흐름과는
간극이 있고 객관적인
차이가 있는 영화지만...
참고로
병태는... 79년작이며
하길종 감독에 당시 인기 여배우
"이영옥"과 손정환(연세대

응원단장으로  연고전 응원을
본 하감독이 현장 캐스팅
했다고한다.)이 주인공이었다.
재미난 것은 우리에게 낯익은

백일섭,송승현(고교 얄개),김희라,
한진희,조춘(깡패 단골단역),
조상구(야인시대 시라소니역)가
병태 친구로 나왔다.
나머지 분들중에는
지금 사람들은 거의 알지
못하는 노배우들이 여러분 나왔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폴사이먼과 가펑클 노래로
함께 알고있는 영화 "졸업"은

67년작
마이크 니콜스 감독에
더스틴 호프과 앤 밴크로포트가

주인공으로 나온다.
특이한 것은 영화
헤어질 결심에서 나왔던
구스다프 말러의 교향곡
5번 4악장 아다지에토가
병태와..영화에 두어번 나왔다.
그런데 여기에서는
둘다 같은 연인을 배경으로
나오지만 슬프지 않았다.
헤어질..같이 슬픈 내용이
아니라서 그랬으리 생각했다.
또한 영화에서
나오는 낮익은 팝송과 가요가
몇곡 있었다.
리버 오브 바빌론(보니엠)
한동안 뜸했었지(사랑과 평화)
79년 영화작품이니
그때 젊은 층에 인기있었던
음악이 배경으로 나온듯 했다.
병태...는 하길종 감독이
바보들에 행진 3부작중
두번째란다. 그런데
나는 그런 영화들이
한국영화사에서
나름의 족적이 있겠지만
작품성까지는 잘 모르겠다.
문외한이 전문가인척
할수는 없고 다만
병태와.. 그리고 졸업에서
주인공들은 젊은 시절의
많은 이들이 그랬듯이
사랑과 시련에
자유와 방황같은
것을 묘사한 점이 유사했다.
다 그럴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조금 살아보니
다르다면
젊은 시절보다 혼란스런 것이
줄어 든다는 것인데...
이유?는
나이를 먹으면
조금 유연해진달까,
아니면 모른 척한다거나
능청스러워지는 ...
ㅎㅎㅎ
@뱀다리
위 글중 일부는
위키 나무를 참조했다.
또한 오래전 어떤 글에서
70년대말에
바보들의 행진같은 영화를
두고 유신 군사독재시절에
당국의 문예정책은
관리가 가능하고
일정수준의  "일탈"과
배설을 허용했다고 한다.
(그건 너와 거짓말 같은
대중가요 금지곡과
음반에 건전가요 삽입 의무,
영화 초입에 배달의 기수같은
것들은 다시 생각해도
웃기는 일이었다.)
이른바 "3S"정책 같은 것이
전두환 시절 본격적으로
나온 것이 그런 사례일 것이다.
억눌린 대중들의
숨통을 그런 식으로 해소한다는게
당시 전두환의 괴벨스?였던
허모시기 일당들의 작품이라고
했는데 "국풍81"도 그런
부류였다고한다.
일제시대때 무단통치의
부작용으로 문화통치가
등장한거와 일맥 상통일까...
아무튼
암울한 시절에는 대중문화도
죽지않을 정도였으니
대중들에게는
공포대신 "3S"로 식자들은
투쟁보다는
"자기 검열"같은 방식으로
타협? 했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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