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나무

가로수 찬가

흰코끼리 2024. 1. 24. 05:56

빗자루들이
물구나무서기를 하고있다.
거꾸로 하늘을
쓰레질하고있으니
어린시절 천막 서커스의
재림인가?...
언젠가 어떤 시인은
하늘 우러러 부끄러움에

가슴앓이를 했었다.
그래서인가...
너의 쓰레질을 보자니
괜시리 내 마음도 붉어졌다.

'꽃과 나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은 공짜가 없다.  (0) 2024.03.03
기이한 내연산 트레일런닝 외전  (0) 2024.02.26
국화를 위한 노래  (0) 2023.11.18
기이한 연세대 산책  (0) 2023.11.06
버드나무를 위한 노래  (1) 2023.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