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기이한 감악산 양가산댁 100(부제/두개의 맥박)

흰코끼리 2024. 4. 28. 21:55

똑 똑 똑...
손가락끝에 울리는
설명하기 어려운 두드림.
엄마의 손목과
내 손목을 언젠가...
진맥을 해주셨던
한의사 선생님의
정한 마음으로
마주 잡아보았다.
오호라...
평생 처음 겪어 본
신비한 느낌이었다.
흡사 내가 엄마 뱃속에

있는  느낌이랄까...
전보다는 조용한
목소리로
이병이가 그랬듯이
조용히 엄마의 손을
내 손으로 감싸안아 보았다.
편안한 모습과
윤기나는 피부의

다마네기여사에게
머리에 조용히 나는
속삭였다.
"엄마, 나는 오늘
화성 바닷가에
잘 다녀왔어요.
다음 주에는
어린이날이라
우리 가족이 다 올거야.
예전같으면 신촌에
다 모여서 엄마가 용돈도
주고 맛난 것도 먹고
그랬는데... 일요일에 올께.
엄마 사랑해"라는
말을 남기고 강화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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