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기이한 감악산 양가산댁 101

흰코끼리 2024. 5. 7. 07:13

시간이 서로 맞지않아 따로 어머니와 상봉했다.
동생내외와 엄마가 서로에게 마음을 전하고 있다
어머니께 선물로 가져간 모자다. 나들이때 쓰려고 했는데 비가와서 다음 기회로 미루었다.
마니님과 쌍둥이들이 함께했다.그러나 송아는 근무로 나오질 못했다.뒷면에는 엄마가 좋아하시는 후레지아꽃을 선물로 드렸다.
양가산댁 "가보"다.밤색 유리 그릇은 어린시절 수정과 그릇으로 쓰였다.
밤색 유리그릇을 자세히보니 요즘식으로 말하자면 크리스탈 그릇이었다. 수공일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그냥 머나먼 페르시아 어디메서 왔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얀 백자류의 그릇은 안에는
길상 문자인 喜가 겹으로 쓰여져 있었고 옆구리에는 전통문양인 雷文이 그려진 그릇이었다. 모르긴해도 새긴 글자로 보면 일제시대나 해방후 언저리에 것으로 보였다. 쓰임새는 아버님이나 조부님께서 쓰셨을 거라 추정했다. 혹시 엄마의 혼수품이었을 수도...

엄마는 뜨끈한 여름이 오면
부라보콘이나 아이스크림을
사셔서 냉동실에 넣어두셨다가
우리 가족들이 오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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