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까마귀를 묻다

흰코끼리 2025. 5. 1. 21:59

황매화와 복사꽃에 산당화를 까마귀에게 뿌려주었다.
동향에 양지 바른 곳에 좌향을 잡고 사각돌 다섯장으로 까마귀 무덤을 만들어주었다.

뒷마당에 가보니
까마귀가 누워있었는데
죽어있었다.
모르긴해도 오늘 어느 때였을 것이다.
야옹이가 가끔
돌아다니기 때문에
그 이상은 무리일 것이다.
언젠가 지방에 갔을때도
죽은 새가 역광장 한편에
있길래 사람들에 밟힐까
화단에 묻어주었다.
어제 아침인가... 뜀박질하다가 도로에
죽은 새를 발견해서 묻어주진 못하고
논 둑아래로 옮겨놓았다.
삼남매 어린시절
들려주었던 노래마을
동요에 "사람이나 개나
죽으면 불쌍하다."
라는 노래가 생각났다.
하늘을 나는 새는
쉼없이 날개짓을 해야 날수있다.
그런 탓에 먹기도
잘먹어야 한다.
땅에 오래 머물수도 없다.
천적들이 호시탐탐
노리고 있기때문이다.
동물이나 식물이나
살아 움직이는
모든 생명체들의
생존은 역시...
고단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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