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이야기

여름을 위한 노래

흰코끼리 2025. 9. 3. 11:24

진강산에 땅거미가
소리없이
진강산에 내려앉을때
스륵,스륵,스륵...
스르라미가
간질간질 나의
귀를 간지롭혔다.
옳거니,결국은
간 것이로군.
죽을만하니,
이제 살려주는건가...?
그러나
아직은 아니었다.
벌건 대낮에
화염대장군이
"네, 이놈!
아직 멀었느니라."
비웃는 얼굴로
기나긴 수염을
쓰다듬으며
크게 웃어재꼈다.
ㅎㅎㅎ
그러나
매일 해가
오르락 내리락,
하늘은 붉어질테고,
마침내,한파대장군은
내앞에 서있을 것이다.
그렇다. 그때서야
나는 여름을
그리워할 것이다.
몹시도 그대가
보고 싶었노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