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이야기

목욕탕을 위한 노래4

흰코끼리 2025. 11. 16. 09:18

엄마,
애기 두꺼비가
엄마등에서 말했다.
오래카 사장님이
오셨어요.
엄마 두꺼비 왈,(이하,두꺼비 생략
그렇구나.
작년인가..조기축구회에서
다리를 다친후에는
뜀박질을 시작했다는데
얼마전에는 10km완주를
했다며 입이 귀에 걸렸더구나.
애기 왈,
엄마,입이 어떻게
귀에 걸려요?
엄마 왈,
인간들은 너무
좋으면 그렇게도
부른단다.
애기 왈,
흰코 아저씨가 오셨어요.
어...한다카 아저씨도
오셨네요.
엄마 왈,
그러게...오늘
무슨 날인가보다.
흰코 왈,
애들아,
오늘 뜀박질 어땠냐?
한다카 왈,
형님,죽는줄 알았당게요.
거시기 깜깜한데 거기를
그렇게 냅다 뛰어 가면
어쩐다요.
...
오래카 왈,
아따, 행님...
애기들 보담고
당기듯이 해야제
거시기 못본채
하면서 내빼면
어째요...
거 ...참...무심하요.
흰코 왈,
사장님들...엄살도
왠만큼 하셔...들...
트레일러닝  하신지가
벌써 ...얼매야...
이제는 아장아장
손잡고 다닐때가
아니잖은가...
안그래 사장님들아...
ㅎㅎㅎ
애기 왈,
엄마, 아저씨들이
뜀박질 하고 오셨나봐요.
엄마 왈,
그러게 말이다.
이제 셋이서 쿵짝이
맞나보다.
흰코가 여럿이 뛰다가
언젠가부터 혼자 뛰더니
나이가 들어서인가
동생들하고
뛰는게 좋은가보다.
애기 왈,
엄마, 나이가 들면
외로워지나요?
뒤에서 바라보고있는
삼촌 두꺼비가
한참동안 뜨거운
물을 온탕에
쏟아내고는
조카 두꺼비에게
따듯한 눈으로 말한다.
애기야,
그게 말이야...
너도 그렇잖니
엄마가 옆에 있으면
좋지...
저 아저씨들은
이제 엄마 대신
친구들이 필요한거야.
애기 왈,
엄마가 친구에요?
둘째 삼촌이 말했다.
그래,너하고
엄마나 아빠도
삼촌도 다 친구가 될수있다구...
그럼...
애기 왈,
아...그렇구나.
그럼 우리 모두
친구네요.
엄마 두꺼비와
쌍둥이 삼촌 두꺼비가
모두 박장대소하며
웃었다.
ㅇㅎㅎ
목욕탕에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낙수소리와
철물가게 김씨의 흥얼거리는
알수없는
노랫소리까지
명절분위기같았다.
에헤라 좋구나 지화자가...
어쩌구저쩌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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