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약왕 2

흰코끼리 2018. 12. 21. 21:58

 

영화 #마약왕을

보고나니

어린 시절이 생각났다.

만화의

말풍선처럼

여러가지가...둥둥...

장면 1.동네 이발소안이다.

벽에는 밀레의 만종?

그림이 걸려있다.

또 한편에는

무공훈장 상장이

금박에 붉은 리본과함께

노란 테두리의 액자에

당당하게 걸려있다.

이발소 아저씨는

맨질맨질한

이발 의자위의 팔걸이에

빨래판을 얹고서는

꼬맹이 하나를

으쌰하면서

안아서 빨래판에

앉히시곤,

애야...졸면안된다.

그렇게 바리깡과

가위가 머리에서

춤을 추면

어김없이 꼬맹이는

고개를 떨군다.

이발소 아저씨는

툭 치시면

꼬맹이는 아...예...

그러다가 용케

머리를 다 깎고서는

딱지크기만한 잘라진

네모난 신문지에

아저씨는 보기만해도

무서운 면도날을

누런 가죽위로

몇번을 슥슥 문지르시곤

내목 주위에는

재미나게 생긴

둥근 손잡이의 붓으로

하얀 거품의 비누칠이...

그 다음에는

파리한 면도칼날이

내목의 여기저기를

탐닉하다가

아이스크림같은 것을

옮겨놓았다.

그리고...

이발소 아저씨는

돌기가 촘촘한

동그란 프라스틱 솔로

머리를 북북 문지르시고는

하얀 빨래비누로 한번,

동그란 시계가 그려진 노란색깔의

향긋한 다이알 시계로 두번

...

머리를 감겨주셨다.

그리곤...

이놈아 다 끝났다.

...

나는 그 안도감이라니

ㅇㅎㅎ

나는 지금도

돌아가신

동두천 큰고모님댁에서

처음 보았던

노란 미제 다이알 비누의

향기로운 냄새를

잊을수없다.

오리지날...ㅇ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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