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와 라면은 물론 밥까지
줄이고있다.
예를 들면 밥은 점심 한번
국수와 라면등 면류는
일주일에 한번이며
아침은 된장국이나 미역국에 두부
저녁은 콘프레이크와 두유다.
그리고 양배추와 양파에
과일과 견과류를 ...
이른바 "3저 식단 계획"
술과 탄수화물.염분을 줄이는 일이다.
1차 6개월동안
매일 먹던 술을 한달 4~7회로 줄였고
2차 부터는 탄수화물과 염분섭취를
최소 30~40%이상 줄였다.
내 평생? 이렇게 식사를 해본적은 없으니
...조금은 스스로 대견하다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이순재 선생의
공익광고에서도 나오지만
내가 사랑하는 가족과
내가 사랑하는 일을
오래하려면 이 정도는
충분히 감수해야야...ㅎㅎㅎ
그래서 9개월이 다되가지만
크게 어려움은 없다.
역시 세상 많은 것들이 습관이라는
생각이...
그러나
술도 일주일에 보통 한번이나
많아야 두번이고,
전과 같이 먹는 재미도 없다.
그러니 가끔...
이런 낭만은 즐겁다.
백석의 국수라...
나는 한동안
가족과 삼남매는 물론
청주 영현형님을 비롯해서
지인들에게 백석을 자랑했다.
국수를 먹을때면 그를 상상했고
아버지와 가족 ...가자미와 거미...
오리등 미물에 이르기까지
많은 것들을 그와 함께했다.
그의 시 국수에서
"...이것은 오는 것이다...
...아, 이 반가운 것은 무엇인가...?"라며
여러번 반복되는 감탄의 싯구는
보면 볼수록 정겹고 즐겁다.
서사와 서정이라는 그릇에
사랑과 낭만이라는 국수를,
올려서 웃음이라는 고명으로
대미를 장식한 것이 아닐까?
"화룡점정"은
이를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
그래서 나는 언젠가
저 세계에가거나 그도 아니면
그의 무덤에 갈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에게 내가 만든 국수를
대접하고싶다.
안주는 가자미에...
쏘주한잔 올리고
맛있게 드시라면서
(물론 수시로 무언의 대화를 하지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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