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팔영산 트레일런닝 2

흰코끼리 2020. 8. 14. 21:59



















































나의 여행이 항상 그렇지는 않지만
우연하거나 예기치않은 경우가 많다.
예를들면 작년의
"민주지산"이나 달마산도 그렇고
올해의 조계산이나 명성산도 그러했다.
이번 팔영산도 후배인 S와 통화를
하다가 근무지가 고흥이라는
말을 듣고서 고래? ... 그렇다면 ...
해서 여름 휴가지를 특별히
정하지 않은터라 고흥 명승지를
검색하다가 올커니!하며 결정이됬다.
깍두기?로 근처 영남 용바위도 넣고
나머지는 후배인 S가
가자는데로 하기로했다.
결과적으로 그런 선택은
대단히 훌룡한 결정이었다.
...
희조의 자취방에서 1박을 하고
새벽에 일어났다.
어제 늦게 도착해서 잠도
불과 4시간 조금 넘게 잔거같다.
그래도 몸상태가 왠만하다.
부지런히 준비해서 콜택시를타고
순천 시외버스터미날에 도착했다.
팔영산을 가려면 과역을 가야한다.
그래서 순천 터미널에서
첫차인 05시40분를 타고
과역에서 하차한후에 팔영산 입구인
능가산행 버스를 타야 했지만
첫차가 09시여서 거리도 얼마안되서
택시를 타고 능가사에서 하차를 했다.
능가사를 보니 이곳도 천년을 넘는
고찰이라지만 특별한
인상을 주지는 못했다.
불사를 해서 어수선도하고
불당과 주변이 새로 입주한
절집같은 느낌이었다.
...
다만 미로같은 만자를 형상화한
길은 절집에서 흔히 볼수있는 것은
아니라서 특별했지만
역시 70%?가 부족한 느낌이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07시15분에 팔영산을 향해 뛰었다.
절집을 벗어나니 제1봉인 유영봉으로
향하는 좌측과 제 8봉인 깃대봉으로 가는
우측길이 있었다.
그래서 나는 브로거의 들의
글에서 나온대로 유영봉으로
가는길을 상행선으로 해서 뛰었다.
그러나...
유영봉까지 약 40분 정도는
흔한 깔딱고개정도는
아니었지만 뛰기는 곤란했다.
그리고 유영봉을 지나
8봉 정상까지 약 1시간정도 걸렸는데
대부분 험한 암봉들이어서
뜀박질은 둘째치고
빠른 속도로 걷는 것도 위험했다.
왜냐하면 최근 장마도 있었고
바닷가 지역이라 습도 또한
강력해서 노면이 미끄러워서
2차 사고(추락또는 골절)로 인한
위험 요소가 있었다.
그러니 달마산의 악몽도 되살아나고
그저 엉금엉금 기어가지 않는 건만해도
팔영산 산신령님께 감사할 지경이었다.
그리고 멋진 바닷가의
다도해 모습을 기대했지만
운무가 가득해서 신선계가 아닌가
생각할정도 였고 아주 가끔 보이는
파란 바다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다도해 풍경은 아직도 삼삼하다.
그래도 하산 길은 여전히
너덜길이라 미끄러지고 했지만
다행으로 부상당하지않고
조금이나마 뛸수 있어서
약간의 위로가 됬다.
하산하던중 후배S와 연락이되서
능가사 입구의 가게에서
막걸리 마시며 기다리는 말에
파전이 맛있다며 이거이 한개를
더마셔야하나 할때 S가 왔다.
반가움에 마움이 덩실덩실하다.
그러나 지역 경제에 더 도움을
줄수있었는데 하면서
아쉬움을 뒤로하고 후배의 차에
오른다 다음 행선지인 "영남용바위"로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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