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팔영산 트레일런닝 외전2

흰코끼리 2020. 8. 24. 23:25










나에게 여행을 하던중
즐거웠던 일을 말하라면
...즐거운 고민이 될것이다.
이번 팔영산 트레일런닝때도
그런 것이었다.
산이 유별나게 높은 것은
아니었지만 봉우리 8개가
한가족처럼 오손도손
가까이 있는 것이 재밌었다.
그러나 팔영산은
생각보다는 위험한 산이었다.
왜냐하면 경사도 급했고
와이어에 철제계단등
보조시설에 몸을 의지해야
정상을 오를수있었다.
더구나 날씨때문이기도했지만
바위가 대부분인 구간을
뛰기에는 매우 곤란한 산이었다.
그러나 나중에 알게된 일이지만
고흥 10경의 1경인
팔영산은 중생대 백악기 유천층군에
응회암 덩어리였고
고흥 10경의 6경인
영남용바위는 해식 절벽과 바다로
연결된 거대한 암반인데
타포니에 단층
풍화혈과 마린 포트홀이...
또한 낭도해변에는 역암으로
이루어진 바위가 해변에 수호신처럼
...
덕분에 전라남도 고흥에서 비롯된
돌덩이에 대한 궁금증이
"한반도의 지질학적 특성"까지
들어가는 본의? 아닌 학구열에
국립문화재연구소.
국립다도해상공원.
국립지질공원.
경희대학교 자연사박물관등에서
웹자료를 소개받아
머리에 입력을 하고있지만
용어도 생소하고
이해도 안가는게 많아서...
뇌의 과부하가...ㅎㅎㅎ
그러나 내 생각과 비슷한 제안도
있고 궁금증을 다소나마 해소해주는
공부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
고흥군에 영남용바위를 비롯한
지질학 관계자료를 물었더니
전설타령?만 하길래 오히려 나중에는
나에게 자료를 제공해준
관계기관을 소개시켜주기도했다.
재미난 것은 김포시의
문수산 정상 인근의 "역암"을
말해주었더니 담당자는
알수없다고해서
그 또한 알려주었다.
(솔직히 한심?하고 답답했다.
그렇게 어렵다는 공무원 시험을
들어가서 로보트?같은
대답만하는 영혼없는 대화랄까...
그래서 주변 지인과 관계기관에게
이런 말을했더니
관계자 왈,
솔직히 우리나라에서
"자연사"라는 말은
어려운말이죠....더구나
(웃기는 것은 강화자연사
박물관에 자연사에 관련된
학예사가 없다는 말에...
정말 어이없었다는...
그러니...
공무원들에게 "지질학"을 운운했으니...
민원이나 위에서서 떨어지지않는
일이라면 그렇게 쉽게 움직이지
않는다며 내 경험에 공감을 해주었다.
그러나
덕분에 평소 궁금했던 돌멩이
공부를 하게됬으니
나름 위로하며 즐거워했다.
그러나 세상은 알수없어서
어쩌다보면
나중에라도 영남용바위일지
문수산일지 알수없지만
영남용바위의 지질학적 특성.
문수산의 지질학적 특성.
이런 "안내판"이 생겨날지도 모르겠다.
ㅎㅎㅎ
@뱀다리
사진 설명
1은 영남용 바위 그루브외.
2와 8,9는 팔영산.
4는 영남 용바의 타포니.
6은 낭도 해변 역암.
7과 10은 문수산 역암.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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