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마그마의 어제와 오늘

흰코끼리 2020. 9. 22. 19:06


하늘에는 시조새인 익룡이 날고있고
땅에는 티라노사우루스같은
어마무시한 육식 공룡이
지축을 흔들며 초식 공룡을
사냥하고 있다.
그리고
마그마가 땅속에서는
어마무시하게
경천동지해서
도봉산같은 한반도의
걸출한 산들을
만들었다는 이른바
"대보조산운동"
중생대의 쥐라기와 백악기라는
까마득한 시절인
1억5천만년 전후 이야기다.
내가 살고있는 강화의 마니산도
경기 서울의 명산 북한산에
강원도의 명산인 설악산,금강산등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한반도의 다수의 산이
이때 만들어졌단다.
...
모처럼 맑은 가을 하늘에
펼처진 삼각산의 모습을 보니
지난 6월에 "불수사도북 트레일런닝"
이 그림처럼 펼쳐졌다.
1억5천만년전에 땅속에서
만들어진 화강암은 수많은
세월의 모진 풍파속에
이제 흙은 걷어지고
호탕한 모습으로
우리 앞에 서있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가?
유구한 역사와 장엄한 모습이오,
화강암의 찬란한 향연앞에
새로운 주인인냥
그 옛날 교회의 첨탑처럼
하늘을 향한 수직의 방자함과
몰개성까지 겸한 아파트에
둘러 쌓여 있으니 말이다.
감히 아파트 따위가 말이다
...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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