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동십자각

흰코끼리 2020. 10. 2. 06:51
















1910년 대한제국 국권을 강탈한 일제는 1년 뒤 경복궁을 조선총독부 소유로 돌리고 많은 전각을 헐어내었다.
무려 4,000여 칸 전각을 헐어내서
남은 건물이 10% 정도뿐이었다.
그리고 1923년 9월 9일,
일제는 그해 10월 5일에 열리기로
예정된 조선부업품공진회의 개회에
맞추어 전차선로를 개설하기 위해
서십자각에 연결된 궁장
(宮牆.궁궐을 둘러싼 담장)도 헐어내었다.
서십자각은 경복궁 서쪽에 있는 망루이다.
본래 궁궐의 궁은 임금의 거처를 뜻하고,
궐은 출입문 좌우에 설치된 망루를 뜻한다.
이에 따라 경복궁도 궁궐 담장의
양 끝에 궁 내외를 감시할 수 있도록
동십자각과 서십자각을 설치했는데,
지금은 동십자각만이 궁궐 담장과
분리된 채 남아 있다.
서십자각은 일제 강점기 때
광화문과 영추문 사이에 전차선로가
개통되면서 헐리고 말았다.
1923년 10월 5일에 열리기로
예정된 조선부업품공진회의
개회에 맞추어 전차개통을 하려고
했던 탓에 선로부설공사는 신속하게
이루어졌다. 전차선로가 개통되면서
광화문 해태 역시 1923년 10월 2일에
제자리에서 걷어내어 옮겨지는
수난을 당했다.
나중에 동십자각 방향으로도
전차선로가 부설되기는 했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광화문 쪽에서
안국동으로 곧장 이어지는 직선선로만
개설되는 통에 동십자각은 철거되는
위기에서 살짝 비켜설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행여나 광화문에서 삼청동 쪽으로
꺾어져 전차선로가 개설되는 일이
벌어졌더라면 동십자각 역시 철거되는
위기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현대 스토리 텔러
브로거의 글에서 인용했다.
...
명절 전날 대비마마께서
말씀하신 송편과 기타 집안 청소를
마치고 짬이나서 "동십자각"을
지나게되었다.
여러번 보긴했으나
어제는 이리 보고 저리 보며
동십자각에 대해서
어설프게 알고있는 내용이었지만
다시 보게되니
일제시대는 우리에게
정치경제는 총체적인
재앙의 시대였다라는 생각이
새삼에 절감하게된다.
암흑에 시대는
조선시대의 한계와 무능으로
보자면 당연한? 일이었을지 모른다.
무려 500년이라는
왕조시대의 온갖 부조리가
만들어낸 ...
그러니 그런 망국을
거울삼는 반면교사의
마음을 우리는 항상
가슴 한구석에 새겨놓아야
할것이다.
"과거를 잊는 국민에게
미래는 있을수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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