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기이한 한양도성길 트레일런닝 외전

흰코끼리 2020. 11. 26. 21:10




한양도성 축성을 자료에서 보니
1차
1396년 태조5년에 시작해서
1월과 8월등 두차례 에 걸쳐
19만 7천 400명을
98일을 동원해서 약 18km 구간의
건축 역사를 마쳤다.
2차
세종 4년
32만명 동원 대대적인 개보수.
...
물론 세종때뿐 아니라 문종과
영조,광해군,숙종,고종에 이르기까지
여러 시기에 개보수를 했다.
구체적인 예를들면 세종실록에 나오기를
"도성都城은 둘레가 9천 9백 75보步인데,
북쪽 백악사白嶽祠로부터
남쪽 목멱사(木覓祠)에 이르는
지름이 6천63보요,
동쪽 흥인문(興仁門)으로부터
서쪽 돈의문(敦義門)에 이르는
지름이 4천3백86보가 된다.
정동正東을 흥인문, 정서正西를 돈의문,
정북正北을 숙청문肅淸門,
동북東北을 홍화문弘化門
【곧 동소문東小門】, 동남(東南)을
광희문光熙門【곧 수구문水口門】,
서남西南을 숭례문崇禮門【곧 남대문】,
소북小北을 소덕문昭德門
【곧 서소문西小門】,
서북西北을 창의문彰義門이라 한다.
【태조太祖 5년 병자 봄에 각도
민정民丁 11만8천76명을 모아
도성을 쌓기 시작했으니,
정월15일에 역사를 시작해
2월 그믐날에 역사를 파하니,
번와燔瓦 및 석회군石灰軍이
또 1천7백59명이다. 가을에 이르러
또 민정 7만9천4백31명을 모아
8월 13일에 역사를 시작해
9월 그믐날에 역사를 파했다.
금상今上(세종을 말함-인용자) 4년 임인에
(상왕인) 태종의 명으로 성을 수축하여
토성土城을 모두 돌로 바꾸니,
8도 군사 총 32만2천4백 명을 모아
정월 15일에 역사를 시작해 2월에 마쳤다.
성 동쪽에, 처음에 수문水門 셋을 열었는데,
장마를 만나면
〈문이〉 막히는 일을 없애고자
두 문을 더 만들었다.】 "
...
역사의 이모저모 ...브로그 인용을 했다.
당시 태조때 전국의 인구가
약 550만이었고
노역에 동원된 인원이 "19만"이었다.
노약자를 뺀 수많은 일반 백성들이
도성 건축의 역을 한셈이었다.
더구나 한양의 인구가 10만명이었는데
19만명의 인원이 들어 왔으니...
2차 개보수 시기인 세종4년에 개축할때는
쌀값이 폭등하는 일까지 있었단다.
이래저래 힘없는 백성들만
죽을 노릇이었다.
자료에 의하면 수백명이 죽고
도망가고 다치고...
그래서 상고해보건데,
전 세계에의 거대 건축물을 손꼽자면
이집트의 피라미드와 중국의 만리장성
남미의 마추픽추등 여럿이 있을것이다.
또한 조선왕조를 비롯한 정권교체시기에는
나라 불문하고 거대역사가
필연적으로 백성들의 고륙을 짜냈다.
규모로 볼때 우리에 것이
조족지혈? 이라 할지 모르겠으나...
민중들의 원성과 고통은 다르지
않다는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 일 것이다.
그런데 동서고금 역사이래
민중들의 피눈물로 쌓아 올린
거대 건축물들은 대부분이
권력자들의 욕심이었지 인민들의
삶과는 어떤 관계가 있었을지
나는 알수없다.
그러나 그것들은 대개가 왕의 영생이나 기타
지금으로 보면 어이없는? 경우가 많았다.
하기야 백성들이 그저 통치의
대상이 되었을 왕정시대였으니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그런데 지금은 후손들의
볼거리요,먹거리가 되었다는게
자연의 이치일지,우연히 벌어진 일일지
흔히 말하는
"역사의 아이러니나 ...역설이 이런 것일까?"
이런 자연과 역사의 무심함을 생각하면
웃을수도 울수도 없다는 생각이들었다.
ㅎㅎㅎ
@뱀다리
[수선전도]
1840년대에 고산자 김정호(金正浩)가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목판본 서울지도.
세로 83cm, 가로 65cm. 상·중·하로
이루어진 지도의 판목이 고려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고,
이 판목에서 찍은 목판본 지도는
국립중앙도서관 등 여러 곳에 소장되어 있다. 수선이란 〈한서 漢書〉 〈유림전 儒林傳〉에 '으뜸 가는 선을 세움은 서울에서 비롯한다'는 뜻으로 쓰인 낱말로서, 서울을 지칭하는 별호로 쓰였다.
...
오래전 친구집에서 처음? 보게된
"수선전도"
친구 마나님이 학예사 관계일을
해서인지 거실에 걸려있었다.
지금봐도 예쁜 모습이다.
고지도를 좋아해서인지
더욱 정감이 갔다.
우리집 거실에 한동안 "대동여지도"를
걸어놨었다. 언젠가는 강화 고지도를
걸어놓기도 했는데...
기회가 되면 "수선전도"를
도전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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