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기이한 자산어보

흰코끼리 2021. 4. 27. 06:01











자산어보를 읽다보니
생각치 못했던 여러가지 일들중에
물고기들이 새롭게 보였다.
물고기에 대한 고마움과
여러가지가 꼬리를 물었다...
그중에는 역사적으로는
충무공 이순신장군이 임진왜란 당시에
전쟁비용을 충당하려 어민들에게
청어잡이를 독려했다는 내용이
난중일기에 나온다.
또한 전라도 민요중에
"청어엮기"노래를 오래전 터울림에서
배운적이 있는데
현산어보를 찾아서 저자 이태원은
청어엮기노래를 소환해서
잠시 30여년전을 추억해보았다.
"청청청어 엮자 위도 군산 청어엮자
청청청어 엮자 위도 군산 청어엮자 ..."
선소리를 하면 뒤에 후렴구인
메기는 소리를 여러 사람이 함께하는
꼬리따기 군무는 굿판에서
쥐불놀이와함께 대미요 ,장관이었다.
이 노래말고도 여럿이있지만
흑산도 "멸치후리는 소리"...외 어로요
일부를 이소라 국문학자가 수협의
지원을 받아 음반을 내서
현재 소장하고있다.
서해안 배치기 노래는
어여라 여차...하며 부르는데
모임 사람들에게 가르친적도 있었고
여러해전 서도소리를 비롯한
재주꾼인 남수형님의 구수한
노랫가락이 생각나기도했다.
바다가 삼면인
우리나라에는 "어로요"라고해서
어부들의 노동요가 많이있다.
우리가 제법들은 제주도 민요인
"이어도사나"나 서도소리
"술비소리"등도 같은 사례이다.
이어도사나 이어도사나...
들으면 들을수록 슬프고 정겨운 소리다.
ㅎㅎㅎ
또한 재래시장에서는 어떤가?
어물전의 물고기들이 예쁘게 누워있는
모습과 수족관에 꿈뻑거리며
노니는 애들이 안스러웠다.
그보다는 저 멀리 바다에서
힘차게 유영하는 고래가 생각났다.
그런 생각을 하자니
우리나라 대중가요중에
강산에의
"흐르는 강물을 거꾸로 가는
연어들처럼"
가 생각나더니
(노래가사가 길긴길다.)
노라조의 "고등어"로 이어져
한국가곡 "명태"도 생겨났다.
고등학교시절에 친구가
불렀던 기억이 나는 이 노래는
언젠가 강산에가 색다르게? 불러서
지금도 재미나게 듣고있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오현명의 명태는
1952년에 나왔는데
당시에는 비난이 쇄도해서
(양상문 작시 변훈 작곡이다.)
작사 작곡의 두 당사자는
진로를 포기할정도였다니
(지금으로 보면 어이없는 일이지만)
이제는 대표적아 국민가곡이 되었으니
역시 세상사 알수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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