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백수통신6-4

흰코끼리 2021. 7. 20. 20:03





























강화 온수리 성공회 성당과
강화읍 성공회성당.
같거나 다른 두 곳의 성당은
불과 14km거리에 차로 30분 거리에
떨어져있다.
두곳 모두 정식 이름앞에는
대한 성공회성당이 붙어있다.
대한 성공회 온수리성당.
대한 성공회 강화성당.
내가 살고있는 강화에서
온수리 성당과 강화 성당은
교회도 성당 건물도 특이하기때문에
여러번 가보았다.
오죽하면 강화성당은 우리 가족은
물론이오,가까운 친구나 모임들에게는
꼭 들러가야하는 필수? 답사길이다.
ㅎㅎㅎ
그런데 이번에 우연하게도
버스가 온수리 성당과 가까운 곳에
내려주길래 얼떨결에 성당을
수년만에 들르게 됬다.
그래서 낮익은 성당입구인 종루를
지나 성당 본건물을 둘러보았다.
이색적인 일주문의 2층 종루는
아무리보아도 재밌다.
또한 서양 중세건물 양식일지 모를
새건물 티가 폴폴나는 성공회 성당를
배경으로한 한옥성당은 소박하고
단아해서 좋았다.
실내 분위기도 절제되고 담박한
우리네 반가집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또한 어떤이의 표현처럼
주변 공간의 넉넉한 느낌은
더욱 여유롭게 보여졌다.
그런데 갑자기 스치는 생각은
강화성당과 온수리 성당을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했을까...
그런 물음으로 브로거의 글들을
검색해보니 관광객들의 이야기부터
전문가?인듯한 이야기들까지
여러 색깔의 글들이 써있었다.
그래서 고래...
하면서 다음날 강화성당을 들르기로
했고 겸사겸사해서 강화내성도
뛰어본지 여러해가 됬기로
트레일런닝도 함께 하기로했다.
그리고 다음날 북문을 시작으로
원점회귀를 해서 한바퀴를 뛰었다.
그리고 내려와서 성당을 들어보았다.
몇해전인가 성당 뒷뜰의 근사했던
회화나무가 연미정의 느티나무처럼
태풍이었는지 무정하게도 빈 뜰이되었다.
그러나 화장을 곱게하고 옷맵씨도 화사한
강화 성당의 하늘을 향한 추녀의
용에 모습은 생뚱맞게
날렵하고 오똑솓은 버선코가 생각났다.
또한 팔작지붕의 잡상과 십자가는
세도가 여인의
당당한 위엄처럼 보여지기도했다.
(이번에 보니 아래 주차장을
없애고 전체적으로 비워둔 공간의
공원을 만든 것은 강화성당의
부지가 협소해서 보여지는
옹색한 느낌이 한결
나아진 듯해서 좋았다.)
...
누가 강화에 있는 두개의 성당에
대해서 묻는다면 나는
이렇게 말할지 모르겠다.
조계산 선암사와 송광사의
느낌이라면 대답이 될지...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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