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백수통신 5-7

흰코끼리 2021. 7. 20. 17:46

















진주를 다녀온지도 여러 날이 흘렀다.
달력을 보니 6월22~23일이었다.
그때 촉석루와 진주성을 둘러보는
내내 궁금한 일이 많았는데
다행히도 "책바다 서비스"를 통해서
필요한 책을 대출 받을수가 있었다.
그런데 내가 궁금했던 일중에
첫째는
진주성 전투를 비롯해서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일본의
시각에서 기록된 책을 오래전부터
보고싶었다는 사실이었다.
둘째는
진주성 촉석루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알고싶었다.
...
물론 진주성내의 진주시립 박물관을
보았다면 많은 참고가 되겠지만
어쩌다보니 그렇게는 못했고
다행스럽게도 원하는 내용을
가진 책을 검색이 되서 보게된 것이었다.
1.일본전투기집성.
김상조 채록편집
2.진주성 촉석루의 숨은내력.
하강진

1. 진주성에 관한 일본 현지에서 다양한
임진년 기록을 모아서 펴낸 책자이며
우리측의 징비록등 다수의 기록도
함께 들어있었다.
저자 김상조 선생은 여러 차례
일본을 방문해서 자료를 수집하고
번역하셨다. 어쩌면 진작 나와야할
책인데 2021년 6월 10일 나왔다.
여행간지 불과 10여일전에
나왔으니 운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2. 진주성 촉석루의 기원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역사와
기타 현판글씨등 촉석루에대한
궁금증과 여러가지 제안이 담긴
진주의 랜드마크 촉석루에대한
애정이 넘치는 보고서다.

첫번째 진주...책을보면서 일본이 보였던
1592년 임진왜란.
1910년 경술국치.
그리고 태평양전쟁등
기타 그들의 습관?같은 만행에대해서
분노를 넘어 같은 인간일수 없다는
생각이 다시금 들었다.
그러한 일본과 중국에 러시아...미국까지
우리나라의 타고난 운명일지 모른다.
그러니 우리에게는 그들을 뛰어넘는
머리와 가슴으로 미래를 그릴수밖에없다.
두번째 진주성 촉석루의...책은
나에게 여러가지 궁금증을 풀어주었다.
그것은 촉석루와 같이 유명한 누의
역사적 배경이 그것인데...
예를들면
울산의 태화루는
신라시대 태화사.
평양 부벽루는
고구려시대 영명사.
밀양의 영남루는
고려시대 영남사등
위에 것들은 절의 부속건물이라는
공통점이있었다.
그렇다.
촉석루도 고려시대? 용두사의
부속건물로 추정했다.
저자는 고려시대 숙수사의 누각인
숙수루 옛터에 백운동서원이
건립된 사례를 들었다.
그러니까 유교국가로 들어서면서
불교시설이 용도변경은
자연스러웠을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이름에도 잘 표현되었듯이
남강이 한 눈에 보이는
가파른 절벽위에 하늘 높이
우뚝 솟은 곳에 촉석루가 있는 것이다.
기타 재밌는?일은
매천 황현과 면암 최익현은
유림의 대표적 인물일텐데
기녀 산홍의 글과 함께
"의기사"에 있었다는게..
물론 다산 정약용도 있었지만...

진양(예전에는 진주를 진양이라...
진양호라는 저수지의 이름도 그런...)은
진주는 촉석루의 현판에서도
나와있듯이 여러 문인과 애국지사들이
각별한 애정을 가진 곳이었다.
그러나 영남이라는 보수적인 유림의
지역에서 논개를 찬양하고
호남지역의 다수 군사들이
진주성을 지키며 산화한 것은
"여성과 지역"이라는
시대착오적인 과제를
아직도 해결하지 못한
후손들에게 무언의 가르침이
아닐까...생각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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