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파친코

흰코끼리 2022. 5. 1. 20:10



역사가 우리를 망쳐 놨지만
그래도 상관없다.
...
소설 파친코 작가 이민진의
위의 말은 올해초 읽었던
황석영의 "심청"의 소설을 생각하게했다.
...
나라잃은 설움으로 피눈물을 흘린
약소국의 한국인들은
쿠바와 구쏘련등 "디아스포라"의
처절한 시련을 겪었다.
그런데 그렇게 멀지않은
이웃나라 일본에서 살았던
재일 한국인들도 크게 다르지않은
혹독한 시간들을 보냈다.
다르다면 고향과 조국이
조금더 가까웠다는 것만 빼면...
그러나 같은 한국인으로서
사해만리는 물론이요,
인근 일본에 살고있는 형제동포들의
비참한 삶을 잘 몰랐다는 것에
무척이나 부끄러웠다.
장안의 화제를 넘어 세계의 관심을
끌고있는 "파친코"가
애플에서 제작한 "미드"
라는게 특이했지만
누구의 말처럼 가족과 부모가
그려내는 "인생역정"은
인류의 보편적인 감성이기에
충분히 공감을 얻을수있었다.
또한 미드 "오징어"도 그랬듯이
한국의 위상과 영향력이 그만큼
커졌다는 말도 될것이다.
...
@뱀다리
역사의 수레바퀴와 인생의 굴레를
생각해보면
한수와 이삭.요셉.
선자엄마와 선자.경희.
노아와 모자수.솔로몬등
파친코의 등장인물은
양주의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
늘목리의 할아버지와 할머니,
먼저가신
아버지와 형님에
살아계신 어머니까지
부모 자식의 숙명과 운명이
겹쳐 보였다.
그러나 "나를 만든것은 바람이 칠할이다."
라는 말도 있듯이 인생은
내가 원해서 되는 것도 아닐 것이다.
정답이 없는 삶에서
때로는 맞서기도 하고
받아들이기도 할 것이다.
...
그래서 나는 생각했다.
부산 영도의 선자 엄마내외,
서울 신촌의 아버지와 엄마,
그리고 수 많은 엄마와 아빠들은
슬프고 아름다운 역사를 만들었다.
내가 혹시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어머니에게도 말했듯이
그리고 ...할매,할배,고모와 아버지
모두에게
말씀드리련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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