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기이한 봄날3

흰코끼리 2022. 4. 8. 23:12

































서울의 숲이 생각보다 기대에
못미쳐 낙담하다 우연히
마주친 노란색 개나리가 만발한 응봉산.
그 곳은 몇년전 얼떨결에 들렀던 곳이었다.
그런 인연은 남산으로 이어져
남대문까지 가게됬다.
남산은 물론이요, 남대문과 남대문시장은
어머니와 추억이 있는 곳이다.
그러다보니 수년전 만리재 아래인
서부역에서 남대문시장으로
있었던 고가도로가 노후되어
리모델링을 거쳐 공중공원으로
만들어졌을때
어머니를 모시고간적이 있었다.
그때는 내가 걱정을 할까봐
말씀을 안하셨는데
몸살이 날정도로 고단하셨단다.
85세 즈음에 가셨을텐데
어머니의 연세를 감안했어야
됬는데...설령 내가 어머니를
기쁘게 해드리겠다는 마음으로
여기저기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한다는 것도 어는정도
형편이 맞아야 했다.
입술이 부어오르셨을 정도이니...
과유불급인가...바보는 아니겠지만
나의 설익은 욕심이 부끄러웠다.
@뱀다리
1.남산과 응봉산 모두가 화강암이었다.
풍화가 상당히 진행되어 마사토로
진행된 곳도 여러 곳이었다.
남대문과 성벽의 여러곳에서
포획암이 다수 관찰되었고
한양도성 신축 당시 공사구간의
기록이 남아있는 "각자"는
다시보아도 즐거웠고
포획암이 심심찮게 보여서
그것 또한 눈을 즐겁게해주었다.
2.남산은 높이가 얼마되지 않지만
서울을 조망하기에 최적화된 산이었다.
그런 그곳에는 서울의 명물인
남산타워가 있는데
엄마와 우리 가족의
소중한 추억이 있는 곳이다.
3.남산은 장충단 공원 방면에서
타워 정상의 목재 계단길과
안중근의사 동상이 있는 돌계단길이 있다.
계단의 숫자를 써놓은 목재 계단길에
모퉁이에 숫자가 재미났다.
4.남산 정상을 향해 약수동과
장충동 골목길을 걷다보니
예전 신촌 골목길이 생각났다.
생각해보면 아파트가 대세인
세상은 골목길을 허용하지않는다.
정다운 골목길을 걷다보니
이웃집의 말소리와 음식냄새가
자연스럽게 내몸에게 말을 걸었다.
나는 그런게 좋았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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