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감악산 양가산댁 63

흰코끼리 2022. 8. 17. 07:46

동생과 여느때처럼
어머니께 면회를 다녀왔다.
현재 엄마는 얼마전부터
식사가 원만치않아서
코에 호스로 유동식 식사를
하고 계신다.
백원장은 영양부족과
식사시간등 몇가지 이유로
이렇게
할수밖에 없다고
사전에 양해를 구했다.
나름 이런 조처를 최대한
늦게 해보려 했다는
말과 함께...
장마기간이 있었지만
백원장의 배려로 잠깐의
시간이지만 바깥에 산책을
할수있게 해주었다.
3주전부터 일이었는데
엄마가 요양원 바깥을
우리와 함께 나가셨던 것은
신촌의 소풍 두차례와
초기 입원때 몇번 뿐이었다.
그런데 이런 백원장의 배려도있으니
어머니 생전에 요양원 주변
나들이를 가능하면 자주
나서실 수있게 노력하련다.
(어머니는 본래 마실과 산책을 좋아하신다.)
오늘은 게릴라 장마기간이어서
비가 조끔 걱정되었는데
하늘이 도와주신 덕분에
산책을 잘 다녀왔다.
다만 동생이 요구르트를
어머니께 떠들였는데
사래가 드셔서
조금 당황스런 일이있었다.
그런 일로 동생이 울길래
조금 숙연해졌고
엄마도 금방 좋아지셔서
동생도 나도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잠시나마 걱정스런 일이었지만
몸이 불편한 엄마에게는
사소한 일도 큰 일이 될수있기에
동생 또한 그런 자책을
한 것이리라.
엄마도 당황하셨을테지만
엄마는 나의 괜찮냐는 말에
"괜찮어..." 말씀이
너무나 다행스럽고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잠깐의 산책이
세모자를 하늘과 땅에
들었다 놨다를 했다...

이른 시간이라 한적한 상가.최근 두번째 나들이다.

도라지 노래와 기타 나의 살던...
같은 동요를 엄마와 함께
노래하고있다.




최근 첫번째 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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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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