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기이한 한산

흰코끼리 2022. 8. 22. 21:14

단군이래 유례가 없는
한 사람이 있었다.
여해 충무공 이순신.
1545년 3월8일에 서울 건천동에서
출생하셨고
1598년 11월19일 노량해전에서

전사하셨다.
본관은 덕수요,
아버지는 이정,
어머니 초계 변씨 사이에
사형제중 셋째이셨다.
부인은 상주 방씨다.
슬하에 사남매를 두셨는데
아들 이름은 회,울,면이오,
딸 이름은 여자 이름이어서인지
남아 있지않다.
조선왕조 실록 선조편에
여해에 대한 기록이있다.
"그의 단충(丹忠)은 나라를 위하여 몸을
바쳤고, 의를 위하여 목숨을 끊었다.
비록 옛날의 양장이라 한들
이에 더할 수 있겠는가.
애석하다. 조정에서 사람을
쓰는 것이 그 마땅함을 모르고,

순신으로 하여금 그 재주를
다 펼치지 못하게 했구나.

병신년, 정유년 사이 통제사를 바꾸지
않았던들 어찌 한산도의 패몰을 초래하여 양호 지방이 적의 소굴이 되었겠는가.
그 애석함을 한탄할 뿐이다."
또한 난중일기에는
셋째 아들 면의 전사소식을
아래와 같이 기록했다.
"14일 신미. 맑았다. ……
저녁에 사람이 천안에서 와서
집안 편지를 전했다.
열어보기도 전에 몸이 먼저
떨리고 정신이 어지러웠다.

정신없이 뜯어보니 겉봉에
‘통곡’ 두 글자가 쓰여 있는 것을 보고 면이 전사한 것을 알았다. 나도 모르게 간담이
떨어져 목 놓아 통곡하고 통곡했다.
하늘은 어찌 이렇게 어질지
않단 말인가. 내가 죽고 네가 살아야
마땅한 이치거늘
네가 죽고 내가 살다니 어찌 이렇게도
어그러진 이치가 있느냐. 천지가 캄캄하고 밝은 해도 빛을 잃었다. 슬프다.
내 아들아. 나를 버리고 어디로 갔느냐.
남달리 영특해 하늘이
이 세상에 머물러두지 않은 것이냐.
내가 지은 죄 때문에
화가 네 몸에 미친 것이냐.
지금 내가 살아있은들 장차 누구에게 의지한단 말이냐. 부르짖으며 슬퍼할 뿐이다.

하룻밤을 보내기가 한 해 같다."
...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을
본지 여러 날이 지났다.
영화 후기를 쓰고자 했으나
왠지 시간만보냈다.
그러다
지난 토요일 퇴근후 삼청동
근처 모 전시회를 보고서
최근 개장됬다는 광화문 광장을
들르게되었다.
왠지 전보다 자유로운 분위기였다.
그것은 전에는 광장이
도로 한 복판에 있어서 섬같은
심리적 부담감이 있었다.
그래서인지 어쩐지
세종문화회관
방향으로 광장은 이어졌고
아이들의 물놀이에서도
보듯이 휴식공간과 수목공간이
어우러져 편안하고
적절해 보였다.
...
그래서인가...아이들이
이순신 장군동상앞에서
보기좋게 뛰어노는 모습과
그 풍경을 바라보는
엄마아빠 모습에
막힌 생각이 뻥 뚫리는듯했다.
영화에서 임진왜란이란
전쟁은 "불의와 정의"의
싸움이라 여해는 말씀하셨다.
물론 맞는 말씀이다.
그래서 말인데 긍극적으로
지금 광장에서 뛰어노는
저 아이들은 충무공과
수많은 의병등 유무명의
선조들이 만들어 주신 것이 아닌가...
세상에는 수많은 위인들이 있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봐도
여해 이순신장군은
너무나 인간적인 모습과
더 이상 완벽할수없는
무장의 모습은 어쩌면
그 옛날 동서양 신화시대에
인간을 초월한 막강한
신들도 이런 생각을 했을 법했다.
"아니 ...저기 이순신이란 자는
신인가? 사람인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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