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감악산 양가산댁 68

흰코끼리 2022. 10. 23. 20:44

오늘은 절기로 보면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이다.
다소 쌀쌀했지만
엄마와 산책은 소중하기에
"조금이라도 해야지"하면서
거리를 산책했다.
여느때처럼
동생과 나는 나의 살던 고향과...
천둥~산 박달재...등
동요와 가요를 엄마와
함께 불렀다.
얼마간 있었더니 엄마는
한기가 느껴지셨던지
춥다고 하셔서
요양원으로 들어가셨다.
(동생은 실내에서 갑자기
나가면 엄마가 추워하실지

염려된다며 1층 복도에서
잠깐의 시간을 갖자고했다.)
엄마는 오늘 우리를
만났을때 울고 웃는 소리를
하시며 반겨주셨다.
나는 감기기운도 있고해서
가능하면 엄마와 거리를
두는라 안아드리거나
손발을 만져드리지도 못했다.
그래서인가 아쉬운 마음에
핸드폰에서
김연자의 아모르 파티
음악을 틀어놓고
되지도 않는 나의 막춤이
자동으로 나왔다.
짧게나마 엄마앞에서
추었던 그 춤을
엄마는 웃으시며
아주 좋아하셨다.
그래서인가 나도
아쉬운 마음이 조금 덜어졌다.
동생은
"형, 너무 오래하는거 아니야..."
하는 소리에 나는
"그런가"하면서 마침내?
나의 막춤은 멈추었다.
마침내...ㅎㅎㅎ
@뱀다리
백원장은 바깥에서
산책시간이
짧게 느껴졌는지
응접실에서 엄마를
더 보고가라며
배려해주었다.
고마운 친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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