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감악산 양가산댁 69

흰코끼리 2022. 12. 25. 20:15

우주에 오직 하나뿐인
성탄절 축하카드와
새해맞이 연하장을
어머니께 드렸다.
동생내외와 쌍둥이들이
보내준 카드가 어쩌다보니
방패연?카드가 되었다.
매주 의정부에 갈때면
오늘은 어떻게해서
즐겁게 해드릴까
고민을 한다.
어떤때는 조금은 마음이
가벼워질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때도있다.
이유는 ...엄마의 상태인데
...90이 다되셨고
요양원에서 1년 반이나
계셨으니 무슨 낙이 있으실까?
제수씨가 어머니께
"어머니,오늘은 무수 생각 하셨어요?..."
나도 반신반의하는
어머니의 요양원 생활에
아직도 자식들을
기다리고 바라보시는
엄마의 초인적인 ?의지에
나는 그저 할 말을 잃을 뿐이다.
아버지께서 일찍 돌아가셔서
어머니는 가끔 이런 말씀을 하셨다.
"나는 100살은 살아야 한다."
고 말씀하셨다.
그리스인 조르바처럼...
애기손처럼 작은 손과
조그만 발을 만져드리고
사랑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나왔다.
오늘도
나를 알아보는 것을
고마워했지만...
엄마가 날로 작아지는
모습을 보며
백원장이나 동생도
그저 오늘을 감사하는
것 말고는 셋은 더 이상
할 말이없었다.
...
@뱀다리
1.백원장과 어머니면회후
점심식사를 하면
이런 저런 애기를 나누었다.
2.동생과 쌍둥이들이
보낸 그림들을 가지고
얼떨결에 방패연? 카드를
만들게됬다.
3.제수씨가 화분을
준비해서 어머니께
선물하셨다.
예기치 못한 선물이었다.
새로운 취미생활로
만든 작품을 주셔서
너무나 고마웠다.
엄마도 좋아하실 것이다.
제수씨의 취미생활에
뜨거운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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