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동 각자를 찾다가 얼떨결에
(결국은 청와동 각자는
찾질 못했다. 된장...)
찾은 "일세암".
계곡물의 호쾌한 물줄기같이
시원한 글씨었다.(그래서 인왕산 산신령님이 안되보였는지 "옛다..." 라며 대신 선물을 주신것 같은 느낌? 고맙습니다.ㅇㅎㅎ
예전과 달라진 모습이 무척이나 안타깝다.인근 옥류동천 각자도 그렇고 다수의 글씨바위가 사람들의 무관심과 관계당국 무지속에 방치되고있었다.(이곳은 그래도 안내판도 있지만 다른 곳은 찾기도 어렵고 훼손된 지형과 쓰레기로 오염된곳이 많다.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승만 초대 대통령 현판 글씨.(왕의 글씨는 금색을 쓴다는데 하기야 우남은 왕손의 후예임을 종종 내보였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미국에서 근대교육을 받은 엘리트였고 그가 대통령에서 보여준 행동은 전근대적인 업적이었다. "모순"은 이런 것을 보고 말함이 아닐까...
독립문앞의 두개의 돌기둥은
조선시대 청나라 사신들을 맞이했던 영은문의 기둥이었다. 공교롭게 두 건축물은 새로운 시대를 상징하는 독립문과 구시대인 청나라를 상징하는 영은문이 세대교체를 하는
장면과도 같았다.
멀지않은 곳에 각자 바위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