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서울遊遊 7-3 (부제. 양화진외국인 선교사묘원)

흰코끼리 2023. 1. 8. 09:27

신촌에서 40년이나 살았지만 지척인 이곳은 처음이었다.
이곳을 나에게 인도한 딜쿠샤의 앨버트...
수년전 부르스 테일러의 유해 일부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그들의 딸인 제니퍼 테일러가 모셔와 부르스가 꿈에 그리던 고향, 조선의 땅에 모셔졌다.마침내 할아버지와 아버지 아들해서 3대가 함께 계시게된 것이다.
조지 와일드 테일러,아들의 우측에 계신다.
딜쿠샤의 주인이었던 앨버트 테일러가 아버지의 왼편에 계신다.

위치는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묘원 A09로 입구에서 보자면 초입 맨 오른 쪽이다.

도심속에 묘지들이 특이하다.(우리나라에서는...)
까만 색깔과 바위의 모양은 알수없는 역동감을 느끼게했다.다시보니 생명이 돌을 깨뜨리고 나오는 느낌이랄까...아무튼 특별한 영감을 주는 묘비였다.
평장에 지석도 누워있다.
묘비의 모양과 문양이 단정한 소녀를 보는듯했다.이제서야 이곳이 외국인 "선교사묘원"이라는 생각이 들게했다.
고대 이집트 오벨리스크의 모습을 닮은 묘비도 보였다.
신촌에 연세대학교를 세우셨고 한국에서 초기 교회를 개척하신 언더우드를 만났다.
언더우드 가문의 자손들이 모셔져있다.
어린시절 연세대 본관앞에 언더우드 동상에서 동생과 사진 찍었던 생각이났다.연세대는 동생이 나온 학교이기도 했고 어머니의 나들길이오, 우리 가족의 산책 맛집이었다.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묘원에서 제일? 이국적인 묘비.

타국만리 이역의 땅에서 또 다른 시작을 한 낮익은 십자가들...

"베델".교과서에서나 보았던 흐미한 기억의 인물이었지만
오늘에서야
그가 조선의 진정한 벗이었음을
알게되었다.

힘없는 조선의 손을 끝까지 잡아주었던
하얀손 아니스트 베델.

현대식 건물과 묘지가 묘하게 어우러진 마포 절두산앞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묘원.
묘역의 보도에는 이암,세일,슬레이트(점판암)로 추정되는 박석과 현무암도 보였다.

이곳에 계신 많은 분들이 조선과 조선의 백성들을 사랑했으리라.

베델과 양기탁의 사진.
"국채 보상 의연금 사건"으로 영국과 일본이 갈등의 골이 커졌다.

연세대학교 신촌 본관앞 언더우드 동상에서 형제의 어린시절.

@뱀다리
안녕하세요.
마포에 다녀왔습니다.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묘원이 있는곳인데
묘역에 박석이 구들장에 쓰는 것과
비슷했습니다.
일전에 계룡산 정상
판석과 무령왕릉 박석도 비슷했습니다.
그때 선생님은 "이암"이 아닐까
말씀해주셨습니다.
보령쪽에 쥐라기
흑색사암을 말씀하시기도...
그런데 "오석"이라 불리는
묘비에 흔히
쓰는 까만돌과
구들장에 쓰인다는
"흑운모"가 구성물질에
규산운운이 있더군요.
무슨 연관관계가 있나요?
선교사묘원에는
위에 돌외에 현무암 박석도 함께 보도로
쓰이고 있었습니다.
...강화도에 지진이라니
별일이 다있네요.
지구는 살아있다.
이런 거겄죠.
고맙습니다.

선생님께서 답장을 보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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