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이었다.
엄마는 입이 삐뚤어진채로
구형 폴더폰을 어눌하게
쓰고계셨다.
...
언젠가는 현관문을
"일병아..."를 부르며
두들기는 소리에
나가보니 남루한
옷차림에 엄마가
우리집을 오신 것이었다.
나는 그런 엄마를
붙잡고 "이 밤에 이런
행색이 왠 말이요...라며
엄마를 붙잡고 울었다."
...둘 다 꿈이었다.
첫째로 엄마의
뒤틀린 입의 모습은
입을 움직이며 식사를
하시지못한지 몇 해가
된 탓에 지금 입이 부자연스럽게
된 모습 때문이라 생각됬다.
현관앞에 모자상봉은
엄마를 그리는 마음의
반영이라고 생각됬다.
...
지난주 고추를 따갔는데
고추농사가 무슨 일인지
열매 숫자가 적은 탓에
그냥 흉내만 내는 꼴이되었다.
지난 시절,
엄마는 화분 몇개에
풍성한 고추를 키우시고 오히려
나에게 고추를 주기도하셨다.
그런데 고추 50주 농사
꼴이라니 ...
물론
엄마가 보시며
난감한 얼굴을 하셨겠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됬다며
다음에 잘하면 된다고
말씀하셨을 것이다.
그렇게
나는 안면몰수하고
능청스럽게 고추를
보여드리고는
너스레를 떨었다.
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