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대비마마의
생신날이다.
지난 일요일에
어머니를 모시고
가족들이 축하를
했던 것은 평일날에
모이기가 어려워서
부득이 설날과 생신을
함께 했던 죄송스런
날이었다.
그래서 나는 작년은 물론이고,
엄마가 이곳에 오신
네 해를
송구스런 생신모임을
해드렸던 것이다.
올해로 아흔둘.
일찍 돌아가신
아버님 명까지
사셔야한다며
100살을 말씀하셨는데...
어머님을 건강하게
모시지 못한 죄를
생각하면
할말을 찾을수없다.
오후2시 언저리에
영상통화를 어저깨
약속해서 어머니와
눈인사와 약간에
말씀도 드렸다.
어머니께서는
평소에 말씀하시길
"일병아, 너는 엄마와
일년중 제일 좋은
계절에 태어났단다.
..."
그래서인지 보름이 넘게
가을장마인지 뭔지
날씨가 말씀이 아니었다.
그런데 오늘
한낮에 전화 통화할
즈음에는 하늘이 파래서,
엄마의 말씀이
허언이 아니었음을 증명해주었다.
나는 엄마한테 그런
인사를 드리며,
"엄마, 일요일에 갈께요."
말씀드렸다.
엄마를 보며
손을 흔드는 나와,
멀거니 아들을
쳐다보시는 엄마의
장면이 왠지
무대의 조명이
서서히 꺼지는 모습처럼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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