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가 물어본다.
이것도 김치인가?
이덕만 왈,
예, 그렇습니다.
세자빈 왈,
모양이 특이합니다.
이덕만 왈,
예, 무로 광주에 명산
무등산을 형상해봤습니다;
대비 왈,
뭐시라...무등산을...?
이덕만 왈,
예, 빛고을 사람들은 무등산에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동궁이 말했다.
저기 누런 국수같은
것은 무엇이오?
이덕만 왈,
평양냉면이라 하옵니다.
세자빈 왈,
그렇다면
냉면위에 얹어진 것은
무엇이오?
홍어이옵니다.
세자 왈,
홍어라...?
수랏간 상궁과
대령숙수는
무등산 동치미와
홍어 냉면을 보고
이게 뭐냐...
어쩌구 저쩌구...했지만
사옹원 책임자인
도제조와 대장금은
머리를 끄덕였다.
17속편
사옹원 마당에는
내명부의 대비부터
중전에 세자빈에
이르기까지 상궁과
무수리까지
얼마전 경회루의
난리굿은 언제 그런 일이
있었는지 게눈같이
사라졌고
장터 나온 아낙네들처럼
들뜬 모습으로
홍조까지 얼굴에
가득했다.더구나
평양대표 이덕만이
내놓은 무등산 동치미와
홍어고명의 평양냉면은
내명부는 물론
조정대신들까지
놀라는 표정이 역력했다.
마침내 광주대표
황난설이 내놓은 것은
큰항아리 뚜껑같은 곳에
물같은 것이 얕게
채워져있고 주변에는
가지김치와 무에
갓김치등 호사롭고
높낮이가 다르게
놓여있었다.
평양 이덕만이
담백하지만
기백있는 모습이라면
광주 황난설은
강렬하고 현란했다.
세자 왈,
항아리 뚜껑에 있는게
무엇이오?
...
황난설 왈,
대동강 딤채이옵니다.
대비 왈,
대동강 딤채라니...?
세자빈 왈,
가운데 물처럼있는 것이
대동강이란 말인가요?
동궁 왈,
저기 깍뚜기같은 것은
뭐에요?
황난설 왈,
그것은 대동강의 섬인데,
두루섬과 양각도,능라도이옵니다.
세자 왈,
자네는 광주대표인데,
어인 일로 대동강을
그렸다는 것인가?
황난설 왈,
소인이 아뢰옵기
황공하오나,
시제가 和이었기에
저희는 무심으로
대동강을 주제로
광주지역의 김치들을
동무삼아 꾸며보았습니다.
그런데 이덕만이
우리를 찬했기에
깜짝놀랐습니다.
...
세자와 대비에
조정대신들은 물론이오,
상궁나인에 무수리까지
이덕만네도 모두
일어나서
우뢰와같은 환호와
박수를 쳤다.
@뱀다리
김만덕은 이덕만으로
정정한다.
이덕만은 김만덕을,
황난설은 허난설헌을
차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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