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에도 나이테가있다.
신촌궁 대비마마께서
쓰시던 이불에는
서로 닿을수 없는
문신처럼 동그란
도장이 찍혀 있다.
이불에 그 도장은
어머니께서
아들형제에게 줄
밥이 식을까...
老心焦思하시며
행여나 밥솥 뚜껑
보일라 이불에
꼭꼭 숨겨
놓으신 사랑이었다.
멀리서 들리는듯하다.
엄마의 다정한 목소리
"밥먹자...."
여러 개의 귀여운 나이테는
오늘도 사이좋게
회오리를 돌고있다.
@뱀다리
요즈음은 옛날 할머니 담요라
불리며 다시 판매가 늘었단다. 예전에는
밍크담요라 불렸던 호시절도 있었다.
요즘 "극세사"라 불리는
소재가 이것과 유사한건지
어떤지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