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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 벗들2

👋 날씨가 술 핑계 대기 딱 좋은 날이다. 우연이겠지만 학전이 3월에 문을 닫았다는 말을 수일전에 들었다. 그리고 그로인해 김민기를 다시보게됬고 너희들을 보게됬다. 물론 우연이겠지만 이런 저런 말도 할수있게됬다. 솔직하게 말하면 나는 나의 소시적 유산인 한과 거리를 두었다. 서재 또한 들어가기가 왠지 모르게 부자연스러웠고 차도 잘 먹지않게되었다. 뭐랄까... 장사를 그만두고 강화로 이사온후에 나의 많은 것을 부정하며 북한을 포함해서 여기저기를 떠돌은 이유도 그중에 있었을 것이다. ... 그러나 나는 너희들에게 말했듯이 한에서 나의 세상을 만들었고 또...세상의 이치대로 그곳에서 나의 화양연화와... 나의 파멸을 보았다. 그리고...한세대 언저리에 너희들을 다시본거야. 사람은 ... 모가 난 돌이 둥글등글..

역사 2024.05.11

기이한 감악산 양가산댁 102(부제/아버지를 위한 노래)

한참 팔팔한 나이 서른 다섯에 아버지는 돌아가셨다. 그런데 내 나이가 무려 예순둘. 아버지보다 30여년을 더살았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철부지다. 돌이켜보면 나는 아버지를 별로 생각해본적이 없었을지 모른다. 왜냐하면 ...윤여사께서 잘해주셨고 동생도 기타 먹고사는 문제도 별일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100살은 사셔야한다는 윤여사께서 요즘 몸이 말이 아니다. 요양원에 계신지가 어언 삼년이 넘었으니... 서른 다섯 청년같은 아버지는 야속한 운명의 저승사자가 제발 오지않기를 바라셨을지 모른다. 두살, 다섯살 어린 아들의 별빛같은 눈과 서른 셋의 새색시같은 윤여사를 보며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 ... 잠시...당신의 시계를 보시며 생각에 잠기셨다는 아버지를 상상해보았다. 그러나 아버지는 지금의 상황이..

역사 2024.05.11

한의 벗들

한에서 알바를 했던 벗들을 만났다. 장사를 그만둔지가 24년... 핸드폰 번호가 용케도 몇이 살아남았다. 95년전에 알바들은 대부분 핸펀이 없었기에 그들과 연락은 부재했다. 다행히도 95년후에 일부만이 연락처가 있었다. 그래서 한의 자리였던 현 고기창고에서 한잔하며 그때의 추억을 나누었다. 헤어지기가 아쉬어서 근처 놀이터 자리의 맥주집에서 2차로 마무리했다. 민선이와 현실 ,병선, 정현이 강화집에 조만간 오겠다니 기대만땅이다. 아~옛날이여... 내가 누구에게 우상이었던 시절이 있었다니... 백범일지에 "눈길 함부로 걷지말라." 선생의 말씀이 생각나서 부끄럽고 쑥쓰러웠다. ㅎㅎㅎ

역사 2024.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