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 18

기이한 오.용 트레일런닝 외전

이번 뜀박질때 준비물이다. 비비의 밤양갱 2개와 새콤달콤한 에너지바 1개를 행동식으로 준비했다. 차안에서 틈나는대로 일정을 조율했다. 춘천시청 관광안내소와 기타 블로거들의 글들을 참고했다. 이번 뜀박질은 부처님 오신날 전후에 고민의 결과였다. 왜냐하면 어머니의 현재 상황으로 1박은 불가하므로 장거리는 불가. 선택지는 가까운 곳 어디메... 그래서 당첨된 곳이 춘천 오봉산과 용화산 짝궁 뜀박질. (부처님 오신날도 바깥으로 나갔으면 했지만 집안밖& 마당의 제초등의 일도있고 공휴일을 그냥 넘기기는 뭐해서 진강산을 시작으로 소루지를 경유하는 띔박질을 했었다.) 오늘도 이야기가 삼3했다. 춘천역에서 산북2번을 타고 청평사 종점에 내리는 여정이었다. 그런데 8시45분 차가 시간이 지났는데도 오질않았다. "이건 뭐지..

나의 이야기 2024.05.26

기이한 오.용 트레일런닝 2

때죽나무 꽃일 것이다. 이 나무의 열매를 개울에 풀어 놓으면 물고기가 떼죽음을 본다는 뜻에 유래한 것인데...열매 껍질에 마취성분이 있어 짓찧어 물에 풀어 놓으면 물고기들이 기절해 떼로 죽는다는 말일 것이다. 청초한 순백의 여인의 모습인데 ... 사람의 겉 모습만 보고 알수없듯이 자연의 이치도 그런가..."발가락 바위"다. 어떤 블로그에서 본 것인데 재미난 이름이다.

나의 이야기 2024.05.26

모씨의 노래

어떤 이는 자식이 아파서 골머리를 앓고, 어떤 이는 새끼가 재산을 말아먹었다고 넋두리를 했다. 어떤 이는 친구들을 안만난다는데 이유가 친구놈들이 자식 자랑을 해서라든가. 어떤 이는 자폐아 자식을 두고 말하길 그 아이 덕분에 진정으로 사랑을 느꼈다하고 어떤 이는 벌써 어른이된 쓰러진 자식을 보듬으며 새옹지마 고사를 차분히 말해주었단다. 어떤 이는 친구들에게 말하기를 어버이날 선물이 대수냐... 용돈...없으면 어떠냐... 무소식이 희소식이니 감사해야지. 전화 안한다고 이 놈아, 니 손목은 놀러갔냐? ... 인생사가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고 흐린날이 있으면 개인날이 있으니 일희 일비말고 즐겁게 살아보자. ... ㅎㅎㅎ

나의 이야기 2024.05.25

기이한 모내기 2024

도장리 후배들이 모내기 준비가 한창이다. (오늘 작업량이 무려 모판 2,000개. 물론 모판이 논에 다 들어간 것은 아니고 논가에 모판을 미리 부려놓은 것 포함이었다.) 퇴근길에 눈에 밟히던 차에 황구의 꼬드김에 그냥 흙도 안묻힌 나는 약간에 철판?을 쓰고 현규, 자성이와 함께 뒷풀이를 함께했다. 뒷풀이는 삼남매가 다녔던 조산초교 근처 동네 식당 비슷한 곳에서 일잔했다. 당연하게도 동네 이웃들이 있으려니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그래서 영일,본흥씨도 함께했다. 한잔 더 하자는 이웃의 말에 내일 일이 있어 다음 기회로 미루었다. 늦은 밤 개구리는 개굴 개굴 한없이 노래하고 이름 모를 새도 계속 울어댔다. 늦은 밤 양도의 천지에는 짝궁을 찾는 장엄한 교향곡이 울리고 있는 것이다. 개굴 개굴 개굴 개굴 개굴...

강화이야기 2024.05.24

도깨비를 위한 노래 노래2 (부제/도깨비 어린이집2024-2)

찔레꽃과 아이들.안녕하세요, 깨비친구들, 조합원 여러분들 반갑습니다. 저는 도깨비 어린이집을 만들때 함께했던 채송아,희조,희종의 아빠 흰코끼리입니다. 오늘 날씨가 아주 좋네요, 여러분들도 좋지요. (네) 구름은 달콤한 솜사탕같고 하늘은 파란바닷물 같습니다. 깨비 친구들~(네) 어때요, 좋지요.(네, 좋아요) 24년전 도깨비 어린이집에서 뛰놀던 지금은 어른이된 삼남매와 깨비친구들이 생각나네요. 논두렁을 가다가 물에 빠진 막둥이와 강화 갯벌에 먼나들이를 가서 갯벌에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깨비들은 온몸에 흙범벅이된채 뭐가 그리 좋은지 깔깔되며 웃었지요. 그러나 아쉽게도 개구쟁이들은 어른이되서 결혼도 하고 엄마,아버지가 되었으니 이제는 사진속의 추억이되었습니다. 그래도 깨비와 함께했던 그날들의 추억은 우리 가족에..

역사 2024.05.19

한의 벗들2

👋 날씨가 술 핑계 대기 딱 좋은 날이다. 우연이겠지만 학전이 3월에 문을 닫았다는 말을 수일전에 들었다. 그리고 그로인해 김민기를 다시보게됬고 너희들을 보게됬다. 물론 우연이겠지만 이런 저런 말도 할수있게됬다. 솔직하게 말하면 나는 나의 소시적 유산인 한과 거리를 두었다. 서재 또한 들어가기가 왠지 모르게 부자연스러웠고 차도 잘 먹지않게되었다. 뭐랄까... 장사를 그만두고 강화로 이사온후에 나의 많은 것을 부정하며 북한을 포함해서 여기저기를 떠돌은 이유도 그중에 있었을 것이다. ... 그러나 나는 너희들에게 말했듯이 한에서 나의 세상을 만들었고 또...세상의 이치대로 그곳에서 나의 화양연화와... 나의 파멸을 보았다. 그리고...한세대 언저리에 너희들을 다시본거야. 사람은 ... 모가 난 돌이 둥글등글..

역사 2024.05.11

기이한 감악산 양가산댁 102(부제/아버지를 위한 노래)

한참 팔팔한 나이 서른 다섯에 아버지는 돌아가셨다. 그런데 내 나이가 무려 예순둘. 아버지보다 30여년을 더살았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철부지다. 돌이켜보면 나는 아버지를 별로 생각해본적이 없었을지 모른다. 왜냐하면 ...윤여사께서 잘해주셨고 동생도 기타 먹고사는 문제도 별일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100살은 사셔야한다는 윤여사께서 요즘 몸이 말이 아니다. 요양원에 계신지가 어언 삼년이 넘었으니... 서른 다섯 청년같은 아버지는 야속한 운명의 저승사자가 제발 오지않기를 바라셨을지 모른다. 두살, 다섯살 어린 아들의 별빛같은 눈과 서른 셋의 새색시같은 윤여사를 보며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 ... 잠시...당신의 시계를 보시며 생각에 잠기셨다는 아버지를 상상해보았다. 그러나 아버지는 지금의 상황이..

역사 2024.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