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 19

기이한 이소룡-들

홍금보는 언제나 형님같이 믿음직스럽다.홍콩의 양소룡사망유희를 촬영하다가 중지하고 용쟁호투를 찍었다. 결국 사망유희는 미완작품이 되었다. 이름때문인지...우연이겠지만.四字成語처럼 제목도 유사했는데 제작자의 의도일지 뭘지... 복수혈전 제작으로 요즘말대로 하자면 "영혼까지 탈탈 털렸다는 말은 과장이다. 돈을 못 벌었다는 정도였다"고 어떤 블로거의 글을 보았다. 개그나 코메디는 일종의 과장을 극화한 것이니 이경규 특유의 익살일수도...ㅎㅎㅎ성룡은 이소룡 영화에 단역으로 나와서 이소룡 사후에 자기만의 방식으로 대성했다.주성치. 그도 이소룡 키즈였다. "쿵푸 허슬"을 보면서 성룡과는 또 다른 주성치식 쿵후영화가 재밌었다. "환타지 쿵푸"랄까...ㅎㅎㅎ한국에서 전영록은 이소룡 세례를 받은 대표선수로, 둘째 가라면 ..

역사 2024.06.24

기이한 호카5

새로 구입한 두번째 호카 스피드고트5 . 지난 일요일 소요산 뜀박질을 처음으로, 어제는 진강산을 뛰어봤다. 소요산에는 칼날같은 칼바위능선길을, 진강산에서는 전날 내린 여우비?비슷한게 내려서 촉촉한 땅을 뛰었다. 두번째 스피드고트5. 첫번째와는 다른 느낌인데 같은 종류의 신발이 발이 느끼는 감각이 달랐다. 뭐랄까? 발바닥 3/1지점인 "용천혈"과 오목한 발바닥의 아치가 더욱 묵직하게 느껴졌다. 나머지 주행중 특이사항은 없었다. 아무튼 첫번째와 두번째 신발을 비교해가면서 기존 인솔과 다른 인솔을 교체해서 신어 보는 것도 해볼 예정이다.

나의 이야기 2024.06.23

기이한 감악산 양가산댁 106 (부제/기이한 오클리 아이자켓 리덕스 3)

엄마는 언젠가부터 한 여름이 되면 냉동실에서 아이스크림을 우리 형제들에게 내주셨다. 온전한 아이스께끼는 아니었지만, 조금 녹여서 드셨다. 메가네를 쓰셔서 (엄마는 일제시대시절 초등교육을 받은터라 일본말을 가끔하셨다. 일제 36년은 그래서 무서운 것이었다. 36년이 더 진행됬다면 생각만해도 끔찍한 일이다. 그래서 말과 글의 소중함은 민족의 영혼일거라는 생각이들었다.) 통증의 모습은 안보이셨다. (선글래스로 가려져있어서 그렇지, 통증 호소를 하셔서 엄마와의 만남은 길지 못했다.) 모르긴해도 다마네기 여사의 난생 처음 선글래스를 착용이실텐데 아버님은 라이방을 , 엄마는 오클리를 쓰시고 우리 가족이 감악산으로 북적북적하니 아버님께서 고모님들과 사진을 찍으셨던 그 곳에서 사진을 찍는 모습을 상상해보았다. 생각만해..

오늘 2024.06.23

보약의 추억 (부제/기이한 감악산 양가산댁 105)

어린시절 난생 처음 보약이라는 것을 먹었을 때다. 하얀 약 사발에 담겨진 시꺼먼 국물은 괜시리 무서웠다?. 특이한 냄새는 더욱 주눅 들게했다. 엄마는 슬쩍 가까이 오시고는 사탕을 주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용을 넣었으니 정성스럽게 먹어야한다. 알았지...대답하고 ... 나는 모기만한 소리로 "네..." 마당 한켠에는 동그란 스텐 쟁반에 막대기 두개와 입이 벌려진 누런 베보자기에는 한약을 짜고난 찌꺼기가 아직도 모락모락 김을 내고있었다. 그 옆에는 하얀 종이 모자를 뒤집어쓴 손잡이 달린 거무튀튀한 약탕기가 나를 보고 웃고 있는듯 했다. @뱀다리 1.어린시절 어머니께서는 우리 형제와 조부님에 돌아가신 아버님까지 여러번 한약방에서(의춘당) 약을 가져오셔서 약 다리시는 고된 일을 마다하시지 않으셨다. 지금이..

나의 이야기 2024.06.20

기이한 건달 농사 2

건달은 농사의 반에서 반이 또 사라졌다는 현실에 처음에는 ...황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받아들이는 시간은 얼마 걸리지 않았다. "...세상 일이 그렇지. 거져가 있나... 그래도 반은 건졌으니 이 정도면... 다행이지 ..." 너털웃음으로 위로했다. @뱀다리 1.공교롭게 97년 10월8일에 담겨졌던 생강청병에 것과 페트병에 것 합쳐서 2병이 살아남았다. 본래 담았던 페트1병과 유리병 3개가 매실이 페트1, 유리병 1개로 몸매를 줄인 것이다. 2. 1차 관문 통과후 (건조) 2차 숙성 1단계에서 탈락된 부식된 매실들이 스텐 용기에서 퇴출 대기중이다. 보기에는 멀쩡했던 것들인데... 애매한 것들까지 하나하나 검색했다. 매실담기가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다. 개복숭아를 비롯해서 다른 것들은 탈나는 일은..

꽃과 나무 2024.06.20

기이한 소요산 종주 트레일런닝2

소요산의 주봉인 의상대.출발때와는 달리 온도가 불가마다.소요산을 몇번 가보았는지 헤아려보았더니 오늘까지 3번이었다. 소요산 단독 등산. 동두천6산종주 트레일런닝. 소요산 한바퀴 뜀박질. 그런데 갈때마다 생각나는 것은 칼바위능선의 고약?한 기억이다. 물론 산이란게 자연이 그렇듯이 서로 다르고 무심하다. 그러니 산에게 탓할 일은 아니다. 내가 자연에서 보고 감탄하는 것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렇게 훌룡한 자연이 인간에게 그 무엇도 강요하지 않는 것이었다. 생각해보라, 인간이 만들어낸 위대하다는 종교나 철학,문화... 이데올르기같은 것들을 보라. 예를 들면, 인간은 만물에 영장이라는 터무니?없는 말을 만들어냈다. 무지한 내가 보건데 이같은 생각은 거칠게 보자면 다신교 시대를 넘어 하나의 신이 지배하는 기독교적 ..

역사 2024.06.16

기이한 건달 농사

천성이 게을러서 매해 마당의 매실을 제대로 간수하지 못했다. 매실뿐인가? 매실은 귀여운 초록빛 방울같았고, 오디는 까맣게 반짝이는 보석이었다. 개복숭아는 누런 강아지요, 복분자는 어린이 우산같았다. 올해는 나의 게으름에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 매실과 오디로 흉내?만 냈다. 오랫만에 벽장을 열어보았다. 그곳에는 유리병에 전통찻집 한을 하면서 남겨진 1997년 10월7일 "생강청"을 비롯해서 도장리로 이사온 2003년후에 만들어진 여러가지들이 소소한 이야기로 남겨져 있었다. 이제는 먼지를 옷처럼 쓴 문화재?같은 그들을 보니 오래전 채일병이 나를 보고있었다. ...

재밌는 집 2024.06.14

기이한 호카4

호카를 처음 구매한 것이 올해 2월 초순이었다. 그런데 처음에는 반신반의했다. 그러나 생각보다 괜찮아서 재구매를 해보았다. 6월1일 주문해서 동월 13일에 도착했다. 전에는 한달여 걸렸으니 배송속도가 굼뱅이에서 거북이로 바뀌었다. 총알에서 로켓배송 운운 하는 시대는 한~참 고랫적? 말이다. 한국 정서와는 상관없는 불친절한 배짱 장사가 가격앞에서는 장사없는 건가? ... 호카 사용후기를 검색했다. 스피드고트6와 호카 명동 롯데 백화점에서 본 카본 제품을 알리에서는 볼수가 없었다. 그래서 관련 제품이 없어서 그냥 전에 것인..... 5를 샀다. 지난 달의 오봉산과 용추산 ... 저번 주에 조령산과 주흘산... 기타...얼마간에 신발을 신은 느낌은 살로몬 XA-PRO 3D와 기타 살로몬 제품을 10념 넘게 신..

나의 이야기 2024.06.14

기이한 감악산 양가산댁 104

건강보험공단에서 전화가 왔다. 어머니가 요양등급이 상향 조정된단다. 등급이 올라간다?는 직원은 의미에 대해서 설명해주었다. 그리고는 어머니께서 전보다 안좋아지셨는데 알고있는지 여부와 기타 사고 이력등을 물어보았다. 그리고...대충 건보 직원과 대화를 마친후 ...잠시... 건보 직원 왈, "아드님은 어머니의 몸 상태가 전과 많이 달라지셨는데 ...." 나 왈, "예,전과 달라지셨어요. ...이런게 이러셨는데..." 직원 왈,"지금은 그게 많이..." 나 왈, "네...그렇게 됬구요, 쌩쌩하셨는데 80세때 넘어지시고는 수시로... 2년에 한번이든가?..." 그렇게 건보직원과 말을 마치고... 나는 묘한? 생각에 눈물이 앞을 가렸다. 묘한 생각이란... 건보 직원 말이 취조?의 느낌이 있었다는... 건보 직..

나의 이야기 2024.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