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 16

콩세알 2024-07

퇴근후 집에 들어서니 현관 화단에 상사화가 그럴듯하게 피어있었다. 전날만해도 상사화 왈, "아직이라예" 이런 분위기였는데... 그래서 반가운 마음에 나 왈, "아따, ...무진장 반갑네그랴. 오는데 욕봤구마... 그란디...거시기... 자네는 여전히 곱구만...ㅎㅎㅎ" 이러구 저러구 상사화와 수다를 떨고있었다. 그런데 집에서 마누라가 나오는데 왠지 몸이 통통해졌다. 이상한데 했더니 이런... 콩세알의 고효영씨였다. 세상에나 어쩐지 마누라가 갑자기 변해서 순간 별일이네 했는데...ㅇㅎㅎ 집에 들어가보니 용철형님 형수도 오셨다. 우리집과 친한 사이들이라 송아엄마와 식사후 다과를 즐기고 있었다. 덕분에 오랫만에 콩세알 두부를 먹게됬다. 오랫만에 먹어본 콩세알 두부와 두부포장에 김진수 형수님의 콩세알 그림이 여..

역사 2024.07.31

기이한 김민기뎐2

김민기는 부평의 가죽공장과 경기도 전곡외 기타 지역에서 농업을 경험했고 탄광촌등 민중들의 열악한 삶속에 담금질은 현재 김민기의 "원천"이었다.( 그의 노동자,농민과 어린이 사랑은 이런 따듯한 서사가 있는 것이다.)노찾사 1집은 김민기가 기획자였으나 제작자와 참여자 어느 곳에도 그에 이름은 없었다. 이유는 합법음반이 일차 목적이기에 노래는 최대한 순화했고 예상되는 불편한 일은 사전에 제거했다. (그러니 그가 말한 "뒷것"은 여기서도 자연스런? 일이 되었다.) 낯익은 인물에는 가객 김광석과 국악인 김영동이 보인다. 건전가요?에 너와 내가의 조용남이 눈에 띤다. 모르긴해도 어짜피 넣어야될 건전가요니 지인의 노래로 차선?을 선택했을듯...요즘 젊은이들에게 건전가요를 말한다면 설마?...라며, 거짓말이라고 말할 ..

역사 2024.07.29

기이한 감악산 양가산댁 110

우리집 나리꽃과 상사화.채송아 방앞의 화단에 채송화. 대비마마께서는 오늘은 꿈나라? 어슬프게 깨우는니 그냥저냥 전에 하던대로 동생은 나에 살던...外 노래 부르고 나는 손발 주물러드리고... 그런데 어떤 땅콩?만한 아이가 만화에 나올 법한 장면으로 엄마와 함께있는 장소를 씽씽 동서남북을 질주?했다. 그래서 송아생각도 나서 아이 아빠에게 허락을 받아 함께 사진을 찍었다. 나이를 물어보니 다섯 손가락을 펼쳐보였다. 아빠와 딸이 한국말을 아는듯했다. 생각해보니 어린 시절 송아와 아빠인 나를 내가 인터뷰 하는 듯했다. 이름을 물어봤어야하는데... 아무튼 귀여운 아이와 다정한 아빠의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웠다. 나와 많은 가족들이 그랬던 것처럼 ㅎㅎㅎ

꽃과 나무 2024.07.28

기이한 국가건강검진

2년에 한번 한다는 국가건강검진. 필시 국가의 대국민 봉사?의 날이다. 병원갈때마다 느끼는 것인데 솔직히 즐거운 시간은 아니다. 그러나 험난한 100세시대를 생각한다면 즐거운 마음으로 임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검진이나 병원 외래에서 느끼는 감정은 솔직히 유쾌?하진않다. 현장에 있는 간호사들은 정성을 다하지만 좌로 굴러 우로 굴러?하는 환자들의 생각은 다를 수있다. 그러나 오늘도 나는 쌍둥이 큰애도 생각하고, 몸 불편하신 어매도 생각하며 즐겁게 마칠수있었다. 더구나 혼례식이 저녁이었다. 혼례식은 본래 저녁에 했던 것인데... 본의 아니게 제대로 하게 된셈이다. 친구의 여식인데 내일처럼 반가웠다. 할배가 되는 벗이 하나 추가되었다. ㅎㅎㅎ 검사 의료진들은 말했다. "아버님은 검사하시고 수면 위장내시경있습니..

나의 이야기 2024.07.24

기이한 김민기뎐

그런 신문중에 하나인 중앙일보를 우연히 보게되었다. 신문의 3장이나되는 곳에 그의 부음과 관련 기사가 담겼다. 가진 자보다 없는 자들에게 가까웠던 김민기를... 나는 생뚱맞게 이런 생각이났다. 평소 내왕이 없던 부잣집 친구가 갑자기 나타나서 오래전부터 알았던 친구라며 대단히 친했던 것처럼? 애들 말대로 오바하는 느낌이들었다. 아니길 바란다. 늦었지만... 그냥 "태산"같았다는 그가 정말 그리워서 그랬을지도 모를 일이다. 집에있는 선생님에 LP음반은 물론 다른 음반들의 다수의 노래가 금지곡이 되는 초유의 사건이 되었다. 발매후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전량압수와 판금이 된 것이다. 그래서 그의 음반은 본의? 아니게 원판은 희귀음반이 되었다. 내가 구한 음반은 후에 발매한 "복각음반"이다. 문화예술계에 거인인 ..

역사 2024.07.23

기이한 스핑크스의 코

뭐랄까? 리영희 선생님의 책을 보노라면... 이렇게 나와 생각이 같을수 있는가? ...그런 생각이 든다. 물론 100%는 아니지만... 글벗에서 수일전에 가져온 책들에서 제일 먼저 일독 한 것이 "스핑크스의 코"였다. 많이? 알려진 책이다.(나에게) 그런데... 모르긴해도 내용에 일부는 기억하지만 전체적인 내용이 불분명해서 다시 읽게되었다. 그런데 나는 책에서 나오지않는 "반달리즘"이 생각났다. 알다시피 그것은 극단적인 "혐오행위"다. 구체적으로 5세기초 반달족의 대이동시에 벌어진 야만?적인 문화 (야만적이라는 말도 주관적이다. 중국은 우리나라를 한때? 야만족이라고 했다.) 파괴행위를 말함이다. 그러나 그들의 행위는 실제보다 "과장"됬다는 말도 있다. 아무튼... 스핑크스의 코는 물론 기타 성전에 있는 ..

역사 2024.07.21

기이한 감악산 양가산댁 109

어머니는 이재가 밝으셨다. 조그만 잡화점(구멍가게)에서 덕흥철물로 이어지는 가업을 통해 모으신 돈으로 건물을 사고 파시면서 현재의 건물을 장만하셨다. 60세전에 신촌에 크지는 않지만 상가건물을 두개나 가지신 것이다. 덕분에 우리 형제를 포함해서 가족들은 크게 부족함없이 무탈하게 지낸 편이다. 그러나 세월에 장사없듯이 어머니도 몸져 누워계신지가 3년이 넘으셨다. 그래서 건물들도 40여년 전후가되니 노후화가 많이 진행되었다. 당연히 매년 이런저런 이유로 보수공사가 끊이지않는다. 두 건물중 하나는 양옥이었고 다른 하나는 한옥이었다. 여기 한옥은 조부님이 돌아가신후 나는 맏상주가 되어 할아버님의 마지막 모습과 염에 장례식과 49제등을 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84년인가...학교앞 정문의 양옥 단층 건물은 3층 벽..

역사 2024.07.20

기이한 나의 독서

머리털 나고 6권이나 되는 책을 한번에 사본 적은 없을 듯했다. (교과서 제외) 수일전 내가 애용하는 동교동 글벗 서점에 리영희 선생님과 장하준 교수의 책을 준비해달라고 했다. 그랬더니... 사모님은 6권이나 되는 책을 떡?~하니 꺼내주셨다. 물론 사모님의 뜻은 그중에 몇권 골라서 "간택하라는 뜻이었을게다. 그래서 책의 면면을 보니 내가 잃었지만 현재 없거나, 안 읽은 책도 있었다. (28,000냥에 일괄 구입했다. 고래를 추천해준 것에 일종에 감사의 표시기도했다.) 그중에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는 별나게도 3번째 사는 기이한 책도 있었다. (1권은 동생에게 선물했고, 두번째는 후배가 꿀꺽했다.) 리영희 선생님책도 서재에보니 "8억인과 대화" 한권만이 외롭게 있었다. 장하준 교수의 책도 별난 이력을 뽐..

역사 2024.07.15

기이한 고래 이야기(부제/붉은 벽돌의 여왕)

1부/부두 2부/평대 3부/공장. 노파 금복 춘희. 만용의 법칙 무지의 법칙 자본의 법칙. 걱정 점보 춘희. 걱정 칼자국 트럭운전수. ... 고래를 읽게된 것은 순전히 이소룡-들 영화 덕분이다. 왜냐하면 이소룡-들 영화를 본후 블로그에 영화 후기 작성을 위해 자료검색을 했었다. 그랬더니 "나의 삼촌 부르스 리"... 그리고 위 책을 구입하다 해당 저자 천명관의 문학동네 수상작이라며 서점 사장님이 추천하여 얼떨결에 읽게 된 책이었다. 그런데 생각밖에 횡재를 한 기분은 뭘까? 나의 삼촌 부르스 리에서 느꼈던 영화적 느낌과 신화와 전설에 시대적 아픔까지 환상적으로 엮어냈다. 문학동네 심사위원들도 나와 비슷한 생각을 했다. 그는 전통적인 문학수업을 받지않은 대신에 외판원을 비롯한 다양한 직업을 거쳐 영화판에 이..

나의 이야기 2024.07.12

기이한 東家食西家食 (부제/기이한 감악산 양가산댁 108)

처갓집 기본 상차림인데 진수성찬은 바로 이를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니 왜냐하면 상다리가 휘고있는 중이기 때문이다. 백년손님?이라 그런지 어떤지 장모님은 항상 잘 대해주신다. 모두 맛있지만 뭐니뭐니해도 최고는 일년중 홍어를 먹을수 있는 몇 안되는 기회라는 사실. 육해공군 집합.(결혼 초기시절, 장모님 가라사대, 홍어를 가리키시며 "채서방은 거시기를 먹을수 있을랑가?" 나 왈, "그럼요, 없어서 못먹죠.ㅇㅎㅎ"장모님을 모시고 가게된 어버이날에 낙성대역 근처 초밥집이다. 봉천동 회식을 여러번 이 곳에서 했다. 대비마마께서는 음식을 손수하셔서 형제들과 식사하시는 것을 좋아하셨다.대비마마의 식사 모습이...ㅇㅎㅎ24시간 편의점에서 집밥?과 라면이다. 이거저거 귀찮을때...먹을만했다. 여러 해전에 대비마마께서도 이런..

나의 이야기 2024.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