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92

기이한 헤어질 결심 X2

영화를 1번이상 본 경우는 없었다. "헤어질 결심을 보기전 까지는 ... 영화 "헤어질 결심"을 헤어질 결심을 했건만 개봉관에서 내려진 영화를 낙담하다가... 너튜브에서 구글이 제공하는 "VOD"를 보고는 신?들리듯이 그냥 손가락은 내 의지와 상관없이 키보드 자판에서 춤추고있었다. 헤어질 결심에 포로가 된것이다. ㅎㅎㅎ 그렇게 자동? 이체되듯이 영화를 두번이나 보게됬는데 정지와 재생을 여러 차례 하면서 그동안의 궁금증을 많이 해소 할수있었다. VOD의 미덕이랄까... "N차 관람러"의 대열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ㅎㅎㅎ "슬픔은 파도처럼 오는 사람도 있는가하면 물에 잉크가 서서히 물드는 사람도 있는거야..." 영화에서 슬픔이라는 단어를 사랑이라는 말로 대체하기도 했는데 그러고 보니 슬픔과 사랑은 동전에 ..

영화 2022.09.11

기이한 헤어질 결심 2

영화 "헤어질 결심"을 보고 몇일이 됬건만 영화의 배경이된 정훈희 , 송창식이 함께 노래한 안개와 구스다프 말러의 교향곡 5번 4악장 아다지에토가 내 몸을 맴돌고있다. 영화를 보기전 후기를 안보는 습관이 있어서 영화를 보고서 갸우뚱했던 장면들이 "오호라... 그래서..." 미장센이라는 것도 예를들면 바다 그림 문양의 벽지와 각인...고급시계...시마스시에... 바닷가등 많은 장면들을 생각하니 "올커니..."했다. (그러고보니 박찬욱은 올드보이에서도 그렇듯이 일식집이나 낙지회가 나온것을 보면 식성이 그 쪽인듯했고 듣자하니 클래식 사랑도 상당한듯 했다.) 옛말에 "지자요수요 인자요산"이라는 고색창연한 말을 탕웨이는 "저는 인자?하지않아요, 그래서 바다가 좋아요."... 뭔가 묘한? 느낌이 드는 말이다. "마..

영화 2022.08.26

기이한 헤어질 결심

"당신이 사랑한다고 말했을때 당신의 사랑이 끝났고 당신의 사랑이 끝났을때 내 사랑이 시작됬다." ... 어긋난 인연의 슬픈 사랑이야기는 이포 바닷가에서 노도같은 파도에 묻혔고 해준(박해일)은 "서래씨"를 절규하듯 외쳐보았지만 ... 서래(탕웨이)는 무정하게 안개같은 ... "안개" 노래로 답했다. (정훈희,송창식 노래 함춘호 기타 ) 나 홀로 걸어가는 안개만이 자욱한 이 거리 그 언젠가 다정했던 그대의 그림자 하나 생각하면 무엇하나 지나간 추억 그래도 애타게 그리는 마음 아~ 아~ 그 사람은 어디에 갔을까 안개속에 외로이 하염없이 나는 간다 돌아서면 가로막는 낮은 목소리 바람이여 안개를 걷어가다오 아~ 아~그 사람은 어디에 갔을까 안개속에 눈을 떠라 눈물을 감추어라

영화 2022.08.24

발신제한

돈의 맛이라는 영화가 여러 해전에 있었다. 한국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에 빛나는 배우 윤여정이 나오는 영화였다. 영화의 내용은 간단하게 말하면 돈때문에 파멸되는 인간들의 이야기. "발신제한" 영화도 색깔은 다르지만 역시 이 영화도 인간의 탐욕으로 인해서 파탄나는 가족들의 이야기다. 그런데 돈이 없으면 하루도 살아갈수 없는게 세상 일이다. 그런 세상에서 돈보기를 돌같이 본다는 것은 어쩌면 도사?이거나 무능력자?일지 모른다. 왠만한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부인네들은 아파트는 얼마가 올랐고 남편들은 주식은 어쩌고 저쩌고 젊은 친구들은 암호화폐에 열광한다. 로또 판매대에 길게 늘어선 줄도 결국 모두가 돈이다. ... 돈때문에 행복하고 돈때문에 자살을 하기도한다. 따듯한 돈도있고 피묻은 돈도있다. 돈...

영화 2021.06.26

자산어보 2

수묵담채... 이준익의 자산어보를 보면서 스크린의 흑백 영화를 본 소감이었다. 흑백이 주는 강렬함은 절해고도의 유배지와 궁합이 탁월했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의 저자 유홍준은 영주 부석사가 훌룡한 것은 절 자체가 훌룡하기도 하지만 그 곳에서 바라보는 태산준령이 주는 풍광의 "상농하담"이라했다. ... 흑산도라는 섬이 주는 이미지는 어떤가? 자산어보에서 저자 정약전도 말했지만 "흑산이라는 말이주는 무서움과 으스스함때문에 자산이라는 말로 바꿔부를 정도의 공포스런 공간"이라지 않았는가... 강화에서 바라보는 회색깔의 바닷물도 충분히 무서울것인데 검다는 바다는 오죽할까... 그러나 그런 어두운 그림자가 있는 곳에서도 사람들의 일상은 있었고 그가 꿈꾸는 신세계와 절절하고 뜨거운 형제애... 따듯한 마을 사람들의 인..

영화 2021.04.03

자산어보

영화를 보는 내내 유배를 갔던 정약전을 비롯한 역대로 수많은 선비와 정치인들이 내 육신을 맴돌았다. 그들중에는 살아서 돌아온 이들도 있고 정약전처럼 유배지에서 생을 마친 이들도 있었다. 예나 지금이나 권력의 위력은 무자비하다. 지키는 쪽과 저항하는 모두가 진다는 것은 죽음이었기에 필사적일수 밖에없다. 그러나... 그들이 그토록 지키고자하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그들에게 백성과 민중은 무엇이었을까? ... 조선왕조 500년의 허망하고 무력한 비극적 결말이 끝난지도 110년이 넘었다. 그러나 아직도 #부정부패와 무능력은 하루가 멀다하고 신문방송을 도배하고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답답한 노릇이다. 정약전과 정약용... 형제를 후세가 평가하는 것처럼 그것이 다가 아닐수있다.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는 것처..

영화 2021.04.02

미나리3

영화 "미나리"로 시작된 동태탕... 대비마마께서 불과 수년전까지만해도 가끔 끓여주시던 그것이 이제는 추억?의 음식이 되었다. 그래서 내가 이러구저러구해서 동태탕을 해드리면서 쭈꾸미와 불고기는 덤으로 ... 영화 미나리덕분에 영천시장을 다시한번 들르게됬다. 어린시절 현재 신촌 현대백화점 자리에는 신촌시장이라는 재래시장이 있었고 (근처에는 내가 태어난 곳이었는데 덕산탕이라는 목욕탕이있는 상가가 미색 타일로 2층 건물이 있었다. 나중에는"연희궁 프라자"라는 제법 현대적인 건물이 있었다. 현재는 현대백화점 유플렉스다.) 길건너 마포에는 그랜드백화점과 다주쇼핑센터라는 거창한 이름도 있었지만 복개천 주위로 재래시장이있었다. 지금이야 다 없어지고 합정동 근처 망원시장과 독립문근처 영천시장등이 추억의 재래시장이 됬다..

영화 2021.03.16

미나리2

영국판 아카데미상에도 여우조연상과 작품상등 후보에 올랐다는 소식이 오늘 기사에 올라왔다. 여태껏 받은 상만해도 최근 논란이된 미국 골든글로브 외국어 영화상을 비롯해서 세계 여러나라에서 무려 89관왕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이것도 아직은 진행중인 성적이다. 봉준호의 영화 "기생충"을 뒤를 잇는 최대의 쾌거이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영화에 소재로 삼고있는 "가족"이라는 단어는 동서양을 떠나서 누구에게나 소중하고 꼭 지켜야하며 물러설수없는 최고 ,최후의 "보루"이며 관심사이다. (미국 작품인 "인스텔라"도 우주라는 외피가 있었지만, 결국 그것도 가족의 소중함을 보여주기위한 장치에 불과했고 더구나 나에게는 아버지와 딸의 모습은 송아 생각에 더욱 절절했다.) 그런데 우연일지 어떨지... 영화 기생충도 미나리도 가족..

영화 2021.03.10

미나리

가족이란 무엇일까? 사전적으로는 "혈연이나 입양으로 이루어진 구성원" 이라고 되있다. 아는이는 ...같은 기억을 공유하는 ... 비슷한 말도있다. 식구라는 말인데 "끼니를 함께 하는 ..." 영화 미나리를 보면서 나는 ...잠시 놀랬다. 예를들면 주인공 제이콥과 모니카 부부싸움 에서 나오는 장면은 나와 애엄마 그리고 삼남매의 모습과 오버랩되었다. 또한 할머니인 윤여정과 우리 어머니 모습까지 꼭같지는 않지만 그 데자뷰란... 스크린에서는 나와 우리 가족들이... 그곳에는 거짓말처럼 무모?한 가장의 말에 강화로 이사온 20년전의 나의 모습이 펼쳐져있었다. 마지못해 따라온 마누라에 사정을 모르는 어린 삼남매. 주인공 부부와 남매에 할매까지 영화를 보는 내내 나는 엉덩이에 의자를 앞뒤로 고쳐앉으며 남편 제이콥의..

영화 2021.03.10

새해전야

브레이크가 미덕?인 영화 "새해전야". 한 발짝만 나가면 이과수 폭포 건너편이오, 파탄?의 마수가 다시한번 유혹의 미소를 ... 그러나 그런 일은 없었다. ... 우리들은 살면서 수없이 많은 문제들을 만나게된다. 그럴때 사람들의 해결 방법은 취향에따라 여러가지 일 것이며, 문제의 정도에 따라 해결방법도 다양할 것이다. 어떤이는 책속에서, 어떤이는 신앙을 통하거나 어떤이는 여행을 가기도 한다. 그외에도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다. ... 내가 좋아하는 영화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여인의 향기"에서 알파치노는 어떤 여인과 탱고를 추다가 여인이 스텝이 꼬여서 당황하자... 알파치노는 "스텝이 엉키면 탱고입니다." 라며 상대 여인을 위로했다. ... 나는 로드무비를 좋아하는데 내가 생각하는 세상은 교과서나..

영화 2021.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