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장비를 바꾸면서

흰코끼리 2014. 6. 27. 00:09






















 2008년1월1일부터 시작했던
마라톤때문에 구입했던
"아식스 GT-2110"의
처연한 모습이 사진을 찍자니
영정 사진도 아닌데
무척이나 안스럽다.
벌써 7년이 넘었으니
...
매일 신지는 않았지만
바닥을 보수해서 여러 대회를
함께 했던 "애마"였다.
GT-2110은 마라토너 이봉주가
신어서 화제가 됬으며
미국 발 병의학협회와
미국 스포츠 연맹에서 인증을 받았고
세계적인 마라톤 전문잡지
"런너스월드"에서
추천을 받으면서
마라톤화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고한다.
이런 대단한?신발이어서인지
여러번 수선을 해서 신었는데
신발회사에서 생각하면
나는 별로 좋은 고객이 아닐듯하다.
ㅎㅎㅎ
...
신발을 여럿 거치면서
운동화와 등산화
그리고 마라톤화와 산악마라톤에
이르기까지 나름의
특성과 개선할 점도 생각났다.
우리나라의 신발도
좋지만 아직 부족한점이 보이는것은
"역사와 전문성"은
어쩔수없기때문일것이다.
단적으로 최근에 신어본
트렉스타의 "싱크"라는 신발은
트레일 런닝화~운동화까지라는
다목적이 무리수?를 부렸다는
나의 경험담이다.
트렉스타의 관계자와 통화를 해서
회사에서의 컨셉과 광고,
그리고 매장주에 이르까지
"프로페셔널"하지 못했다는것을
자백?받는 웃지못할일도 있었다.
아웃도어의 시장은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14년도에 "약8조원"을
상회하며 현재 시장이 포화상태로
다소 정체하고 있지만
(2014년 대한민국 예산은
"약 355조원"이다.)
앞으로 계속 약진할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코롱과 블랙야크등 토종브랜드와
노스페이스를 선두로
아크테릭스,살로몬등
수입브랜드의 투지가
"프리미엄이"라는 차별화로
"정체화된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있다.
80년초 부터 산에 다니면서
보았던 열악한 국내 아웃 도어시장이
세계 굴지 메이커들이 앞다투어
국내시장에 혼전과 고전하는것을 보니
자못 격세지감을 느끼게한다.
...
마라톤용 배낭도 이번에 교체해보았다.
아웃도어에 쓰이는 원단은
고기능이며 대단히 종류도많고
가격도 디자인도 천차만별인데
역시 오랜 시간이 필요한듯하다.
팀버라인에서 만든 "휠업18"은
아웃도어용품 전문업체답게
자전거용 배낭으로 만들어서인지
산악마라톤용으로 쓰기에는
내 경험으로 보면
부족해보였다.
예를 들면 제품의 "경량화"가
내구성을 떨어뜨렸으며
등판과 어깨띠의 통기성은
독일의 도이터 배낭인 "레이스"와
비교해보니 아쉬운 점이 보였다.
물론 국내제품만 그런것은 아니었다.
이랜드가 의욕적으로 아웃도어 시장에
선보인 영국의 버그하우스 제품
(2014년초에 이랜드는 "판매부진"으로
재계약하지 않아 버그하우스는
한국에서 철수했으며
년매출 500억 규모였다.
참고로 국내 메이저 탑 브랜드인 코오롱은
무려 2015년 매출 1조를 목표한다니...)
트레일 런닝화 "림펫 로우2"는
바닥창의 스파이크가 본래 바닥창에서
떨어지는 "박리현상"이 보였다.
또한 미국 "머렐 "제품에서도
버그하우스 제품과 같은 유형이 보였다.
하지만 버그하우스의 "림펫 로우2"는
다른 제품에 비해서 "착용감"이 좋았다.
산악 마라톤화는 일반 마라톤화보다 까다로운
신발 설계가 필요하다.
바닥창은 바위나 흙길에 노출되므로
매끄러운 노면을 달리는 온로드
마라톤화보다 스파이크 또는
돌기가 있어야하고 바닥창과 갑피의
접합상태가 런너의 무게와 도로 경사
그리고 추가되는
하중을 충분히 분산해야하는등
계산되야할것이 많다.
혹시 오프로드 타이어와 일반타이어를
비교해보는것도 재밌을것같다.
또한 등산화처럼 갑피가 두껍거나
무거우면 "뛰는데 불리"하고
일반 마라톤화처럼 외피가 부드러우면
복원력이 떨어지는등 "안정스런 런닝"을
방해한다.
이번에 구입한 프랑스 살로몬의
"스피드 크로스3"는
바닥창과 착용감 그리고 자신있는
대담한 디자인까지 마음에 들었다.
"내구력"은 아직 더 신어보아야겠지만
100여년의 역사와 빛나는 수많은
수상경력으로
비싼값?을 하리라 기대본다.
참고로 신발 내부에 깔창은
원래것과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저가의 제품,그리고 오쏘라이트를
비롯해서 "겔"이나 3d설계등
개인 족적의 본을 떠서 제작하는
고가의 제품도 있는데
내부 깔창의 투자는 정도의 문제가있지만
필요하다는것에 동의한다.
왜냐하면
아웃솔 중요도 이상으로 인솔의 중요성
또한 중요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런닝복은
국내산 "슈퍼피처링과 Nyc"제품을
써보았다. 언더레이어는 산악마라톤을
하면서 입게되었다.
"래쉬가드"와 쿨맥스와 같은
고기능성 원단을 이용해서
근육의 피로도를 둔화시키고 피부의
쾌적화를 꾀했다.
일반 스포츠 매장 즉 아디다스를 비롯해
많은 브랜드들이 "뛰고 걸으면서
트레킹"까지
고민하는 많은 제품들이 나왔지만
위 제품은 착한가격에 그 정도면
만족스런 제품이었다.
산악마라톤,
선진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시작되었지만
우리는 아직 걸음마 단계인듯하다.
경제와 스포츠의 관계를 관심있게 보면
수영,테니스,골프등의 흐름이
"GNP, GDP"와
밀접한 관계가있다고 들었다.
바야흐로 우리나라에도
"20,000만불 시대"를 들어왔으니
뛰는 문화에 동참하는것인가...
 
살로몬같은 경우에는 레드페이스에서
신세계로 바뀌면서 "트레일 부스"를
만드는등 전문업체로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가격은 글쎄 아웃도어 시장의
가격이 기본적으로 거품이 있지만
프리미엄이라는 제품도
의심스런 지점이 있음을
아쉽게 생각하고있다.
고가의 정책이 제품의 질을
담보한다는 보장도없이
가격부터 올리고 보자는
얄팍한 상술이 아니길 빌며
건전한 육체와 신뢰있는
제품의 만남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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