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언더아머의 추락과 애슬레저

흰코끼리 2020. 9. 28. 21:02
















안녕,
얼마전
"불수사도북 "
40km런닝을 했다.
그때 젊은 친구들이
레깅스를 입고
등산을해서
재밌었다.
그런데 오늘
레깅스에 목긴양말을
신은 젊은 아가씨를
출근때 보았다.
올커니 송아가
올초에 입었던 것인데
산에도 도심에도
흔해진 파션...
얼마전
스키니 스포티패션에
관한 글을 읽었다.
언더아머의 몰락과
레깅스 패션의
아웃도어 침투등
온라인의 글을
보니 고개가 끄덕여졌다.
아빠는 전에
그런 생각을 한적이
있었는데...
운동도 안하는 애들이
왠 운동복...
그러나 그건
마케팅 차원에서
보면 넌센스였다.
사람들의 이중?적인 욕망을
제대로 못읽은 결과였다.
예를들면
언더아머의
추락도 전문브래드
타령하다가
처음에는 약발
받다가 지금은
미국 본토에서는
"최악?의 브랜드"로 ...
다수의 사람들은
전문브랜드보다
일상적이고 유연한
스포티한 파션을
선택했다나...
(생각해보면 스포티한 디자인은
자동차에서도 그렇다.
스포츠카는 아니지만
스포티한 자동차를 생각해보자.
1990년도에 첫선을 보인
현대 "스쿠프".
현대의 자동차 모델중에
그런게 있었고 나름 베스트 셀링카
까지는 아닐지라도 1세대와 2세대등이
꽤 오랫동안 길을 누비고다녔다.
그렇다.
모르긴해도 자동차 이름부터
설계와 광고등
모든 것이 스포츠카 전문가를
염두해둔것이 아닌
그것을 열망하는 현대의 욕망과
(현대는 스포츠카를 만들수있는
기술이 부족했기에 이것을
디딤돌로 스포츠카의 꿈을
꾸지 않았을까 ...
또한 그것을 소유하고싶은 젊은이들...
이런 여러 이유로 스쿠프가
만들어졌을거라는 나의 생각이다.
...
삼성경제연구소와
기타 몇가지 글을 보면서
나름 분석한 레깅스에 관한 글에 의하면
아웃도어 브랜드들도
몇 조 시장인 호시절의
정점을 찍고 추락하고 있다.
고전하는 이유는
포화상태인 아웃도어 시장에서
내수확대는 말할 것도없고
정체 상태를 좀처럼 깨뜨리지
못하고 있는 답답한 현실이...
또한 미국발
언더아머의 부진은 레깅스같은
운동복의 흐름을
"주도적"으로 읽지 못한것으로
평가하는 듯했다.
덕분에 안다르를 포함한 빅3가
레깅스 호황을 주도하고
나머지 스포츠 메이저 브랜드인
나이키와 기타 브랜드에
토종 아웃도어 브랜드인 k2를
비롯한 기타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레깅스 전국시대"에
아 ~옛날이여... 하며 주도권을
되찾고 싶어하는 분위기다.
(그런데 생각해보라.
등산복이 국민복?이라는 말을
들어 보았을 것이다.
"라인호프메스너"가 들으면
갸우뚱 거리겠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히말라야 가는 차림으로
일상에서는 말할것도없고
노가다같은 일터에서
산티아고 성지순례를 갈때나
결혼식이나 장례식등
전방위적으로 입는다.
산이 많다라는 말로는
설명이 안되는
엄청난 충성도?를 가진 국민이다.
옳고 그른 문제가 아닌
취향이오 ,삶에 지혜?라고 봐야할듯...
(물론 뉴스보도에서
말하는 것처럼 과유불급이라고
도에 지나친 경우도 있지만...
그래서 일부 서양인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을 보고
"다이나믹"하다라는 말을...ㅎㅎㅎ
왜냐하면 기능성 옷들을
산뿐만이 아니라 기타
훌룡하게 활용한다는 것은
(농사 짓는 할매와 할배들도
산업 현장에서 아재와 아지매들이
입는 옷이 아웃도어 기능성이
탑재된 옷이라는 것은
어쩌면 대단히 현명한 일이다.)
거리에 왠만한 여성들은
본인이 늙었다고 생각하는
할머니급들을 제외한
거의 여자 국민복?이라고 생각해도
무리가 없을듯하다.
그러니 이런 "황금시장"을
놓친다는 것은 나는 바보다라고
말하는 것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나이키이후
언더아머 창업주는 차세대 스포츠
패션에 아이콘이었는데
...
역시 세상은 알수없다.
소니와 코닥의 몰락도 그렇다.
머리좋고 돈 많다고
되는 건 아니라는거
...
ㅎㅎㅎ
...
어제 마니산에서 레깅스
등산복 처자들의 모습을
보고서
몇달전 송아에게 카톡으로
보낸 문자가 생각났다.
더구나 오늘 거래처 사장님께
나 왈,
"요즘도 산에는 잘 다니시죠."
사장님 왈,
"한달에 서너번 가죠."
나 왈,
"어제 마니산을 갔더니
처자들이 레깅스 등산복을 입고
와글와글에 젊은 친구들이 많아졌죠."
사장님 왈,
"그러게 말입니다.
30~40%는 될거에요.
아...그런데 거시기
옷이 몸에 딱 붙어서
조금 거시기하더만요..."
나 왈,
"나도 그런거 입으지
오래됬는디... "
사장님하고 나는
결국 함께 웃는 걸로 마무리...ㅎㅎㅎ
@뱀다리
생각해보면
미니스커트가 60년대
민망?패션이라고
비키니 수영복도
(무려? 1946년에 나왔다.
...애들 말대로 헐이다.)
그런 계통이다.
자본과 패션...
여성의 지위향상
그리고 자유로 무장한
트렌드를 어찌하랴.
(샤넬을 비롯해서 패션 리더들은
기존에 것에 대한 도전과 파괴
그리고 융합을 즐긴다. )
그러니 레깅스도 위와같은
논란의 민망패션이지만
가깝게는
코로나19로 생긴 방콕운동과
스포츠와 일상복의 결합이오,
멀리 보자면
자유와 관념의 파괴의
연장선일지 모른다.
이제는 거스럴수없는 대세다 ...
나는 트레일런닝을 시작하면서
기존 복장이 불편해서
"2012년 지리산 트레일런닝"후부터
입기 시작했다.
룰루레몬이 98년에 시작하고
우리나라에 안다르가 2015년,
젝시믹스가 2017년에
요가복을 시작했다.
내가 입는 런닝복 이른바
"쫄쫄이팬츠"는
일부 매니아들이나 입었던 것이니 ...
적어도 남들보다
앞선 흐름을 보?았다고나할까
...
트렌드는 역시 무서운거다.
왜냐하면
개인에게는 취미일수있지만
기업에게는 "생존"의
문제이니 말이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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