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기이한 자산어보 6

흰코끼리 2021. 5. 8. 22:50













흑산도는 손암이
말했듯이 바닷물은 말할것도없이
흑산이라는 말조차도 공포스러워
자산이라 바꿔 불렀다고했다.
"자산어보"나 정약전을 세인들은
잘 모를수있지만 이미자같은
당시의 최고 가수가 흑산도 아가씨를
(작사 정두수 작곡자)
불렀다니 상당히 화제가되었을 것이다.
또한 "흑산도 아가씨"...는
노래가 유명해지니
(처음들을 때는 조금 낮설었는데
듣고보니 낮익은 멜로디였다.
트로트와 이미자의 독특한 색깔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영화까지 만들어졌다면
엄청나게 히트를 했나보다.
주연배우는 이예춘.윤정희.남진.한은진
...이었는데 남진은 가수외에
배우로도 인기가 좋았다.
어린시절 그의 노래
저푸른 초원 위에...하며
어른들 앞에서 노래했던 기억이난다.
아무튼 그들은 당대 최고의 배우였다.
주연으로 배우 이예춘은 한때
청춘 스타 이덕화의 아버지이기도 하지만
그의 명성은 역시 별의 자리였다.
윤정희는 말할것 없이 여자 배우로
트로이카 3인중 으뜸이었을 것이다.
한은진은 이번에 알게되었는데
영화 "축제"에서 안성기의 어머니로
나오는 분으로 일제시대부터
배우를 하셨던 유명한 분이었다.
기억해보면 영화나 드라마에
노할머니의 배역으로 자주 나오셨다.
...
그런데 ...지금은 잘 모르겠지만
예전에는 노래의 인기가 좋으면
영화로 인기가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기억이 흐릿해서 그런지
흑산도 아가씨는 조금 생소했다.
그나저나 흑산도 아가씨 영화를
살펴보니 어린시절 별같은
배우들이 주마등처럼 생각났다.
가수 전용록의 아버지인
황해와 어머니인 백설희.
트위스트 김. 구봉서.김희갑.
신성일.남궁진.신영균.독고성
김희라.장동휘.
윤미라.도금봉.남정임.문희...
이외에도 내 추억에있는
그들의 대부분은 이제 땅이 아닌
하늘에 별이 되었을 것이다.

...
유배를 갔던 정약전을 비롯해서
그를 봉양했던 섬에 가족들과
다른 섬식구들까지...
정약용 같은 형제와,
문순득과 창대등 알려진 이들 말고도
섬사람들의 수많은 따듯한 미담이
"자암록"같은 책에서도 나오듯
그들의 아름다운 모습이 눈앞에 선하다.
흑산도.
죽음을 상징하는
"황천"말고도 사람들에게
검은 색깔은 언제나 어둠과 공포를
주니 그 느낌은 동서양과 유사할 것이다.
그런데 요즘은 검정색깔이
의류와 기타 패션등에서
인기있는 색상이됬다.
어둠과 공포을 상징하는
색상이 사람들에 새롭게
탄생한 것일까?
편견이란 그런 것일지 모른다.
그러고보니 영화 "자산어보"도 흑백이다.
의도했는지 알수없지만
흑산이라는 섬과 배경이된 바다의 공포.
..그리고 그때의 사람들과 역사를
명징하게 보여주었다.
흑백이 주는 단순하고 강렬한 울림
...

흑산도 아가씨 /이미자 노래

남몰래 서러운
세월은 가고
물결은 천번 만번
밀려 오는데
못견디게 그리운
아득한 저 육지를
바라보다 검게 타버린
검게 타버린 흑산도 아가씨

한없이 외로운
달빛을 안고
흘러온 나그넨가
귀향 살인가
애타도록 보고픈
머나먼 그 서울을
그리다가 검게 타 버린
검게 타 버린 흑산도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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