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뇨부는 백석의 시가 그렇듯
오줌냄새같은 후각과 시에
묘사되는 풍경이 너무나
선명하고 다정하게 그려졌다.
나의 어린시절 오줌을 싸서
"키"를 쓰고 동네 옆집에 소금을 얻으러
바가지를 들고 갔던거하며,
오줌에 젖어 얼룩진 이불을
보며 "낭감하네..."했던 나...
오줌을 지려 허벅지에
흘렀던 거하며,
언젠가 시골에가서 밭작물에
개구쟁이들과 여럿이 오줌을 놓고
불을 내면 뿌연 연기속에
오줌 지린 냄새가...
"아~이것은 오는 것이다.
저 너머 너머에 진할머니가
재치기를 하면
산이 흔들렸고, 여우가
켕켕 소리내며 울었다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