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기이한 네루다의 우편배달부2

흰코끼리 2023. 6. 6. 15:05

그리스인 조르바.
자산어보.
네루다의 우편배달부.
세가지 책의 공통점은
뭘까?
내가 주목한 것은
니코스카잔스키와 조르바.
정약전과 창대.
네루다와 마리오.
물론, 네루다와 마리오는
가상의 인물이지만...
그리스의 지식인인 니코스카잔스키와
밑바닥 현자 조르바.
조선의 신지식인 정약전과
바닷가 어부 창대.
칠레의 위대한 시인
파블로 네루다와
이슬라 네글라의
어리버리 우편배달부
마리오.
...
이런 세기의 만남이라니
찰떡 궁합?은 이를두고
하는 말이 아닌가...
이들 여섯명이 언젠가
진강산 기슭
흰코끼리의 놀이터인 "꿈"
에 모였는데...
얼마전 흰코끼리가 간절히
발원해서 천지신명이
감복하여 세기의 만남이
이루어 진 것이다.
흰코끼리의 의복정제는
아닐지라도 제법 깔끔하게
입고서는 번갯불에
콩튀겨 먹는다는 말처럼
후포항에가서
펄떡거리는 팔뚝만한
숭어와 강화 특산품 밴뎅이까지
두 접시 푸짐히 가져오고
재밌는 집 마당에
취나물에 상추와 쑥까지
뚝딱 상을 차렸겠다.
아...회를 못먹는 이들이
있을수 있으니 냉장고에
사둔 돼지 목살을 뜨거운
현무암 돌판에...그렇지
단군의 자손이
마늘을 뺄수 없고 송아엄마의
천하제일 김치도 마찬가지
...
술은 조선에 오셨으니
막걸리와 소주는 기본이고
발칸 손님이 오셨겠다.
그렇다면 , 그리스와 터키가
사랑한다는 "라키"술도 있어야겠고
멀리 태평양 건너
칠레 손님도 있으니
이왕이면 이슬라네글라

와인이라면 "금상첨화".
이렇게 예상에 없는
손님맞이는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서로의 덕담을
나누는데 조르바의 육담은
사람들을 졸도직전까지 몰아갔고
네루다의 달달한 시에
구경온 처자와 아지매는 물론
할매들까지 애간장을 녹였다.
창대의 물고기 애기는
인간이 바다에서 기원했듯이
그의 바다 예찬은 끝이없었다.
가끔 흠흠하며 존재감을
보이는 정약전과 니코스카잔스키는
아무래도 그들의 상대가
되질 않아서
그냥 둘이서 조용히 고담준론을...
어리버리 마리오는
초짜 시인답게
두려움없이 무적?의
메타포로 베아트리체의
터질듯한 가슴처럼
여기저기서
사람들을 놀라게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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