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기이한 감악산 양가산댁 91

흰코끼리 2024. 2. 5. 22:03

...

세상에 하나뿐인 "입춘첩"

작년에 드렸던 입춘첩이 보인다.

신촌궁과 강화궁에 요양원까지 3장을 만들었다. 올해도 서예붓을 못사고 그림붓으로 ...

사촌형인 용헌형이 조카 혼례식을 함께 보고서 엄마를 뵈러왔다.

엄마는 "입춘첩"을 세번째
요양원에서 받으셨다.
돌아오는 사월이면
신촌궁이 아닌 여기
친구의 요양원에서
삼년을 보내시게 된 것이다.
물론 친구인 백원장의
헌신적인 돌봄으로
가족들의 마음을
덜어주고 있지만...
지난 일요일 입춘첩을
드렸더니 엄마라는 글을
읽으셨고 "일병이"라며
나도 알아보셨다.
초인적인 어머니의
정신력에 나는
"역시 우리 엄마는 대단해"
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리고 오늘도 엄마의 손과
발을 만져드리고
동요를 불러드렸다.
그러나 내가 할수있는 것이
이것에 밖에 없다는
생각에 그저...
사랑한다는 말씀을
드리며 씁쓸하게 나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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