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이야기

萬想萬走25(부제/ 너뻘에서)

흰코끼리 2025. 7. 28. 21:22

새색시 같은 접시꽃을
내 손은 스~ㄱ 잡는다.

어제 심은 콩같은데
잎사귀가 손바닥이다.

모판에 이른 모들이
벌써 낟알을 달았다.

백로는 가르르 가르르하며
녹색 벌판을 순시했다.

우리집 뒤는 진강산,
앞에는 마니산.
오늘은 더욱
멋진 모습이 좋았다.

류기화 어르신의 사모님께서 접시꽃을 비롯해서 마당의 여러 꽃들을 정성스럽게 가꾸셨다.
화강암을 석영이 관입했다.돌아가신지 5년이되신 류기화 어르신이 선수에서 일하실때 가져오신 것이란다.
선수 선착장과 후포항 근처에는 화강암이 해안가 근처에 집을 짓거나 길을 내면서 많이 보였다.근처 마니산의 화강암은 백악기 시절 관입한것이다.
덕포리 벌판에 논에는 밭들이 하나둘 생기고있다.콩인듯했다.
이른벼인 조생종인데, 앞서거니 뒤서거니 낟알이 경쟁하듯했다.
농로에는 콩이나 깨, 팥같은 것들이 심어져있다.
마니산을 바라보고 콩들이 줄지어 서있다.
진강산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 날 논에는 어린 나무들이 심어져있다.

하얀 완장을 찬듯 날카로운 부리는 순라꾼의 박달 몽둥이 위세와같다. 엄중한 감시는 제법 매서웠다.

삼남매가 어린시절에 나에게 물었다."아빠, 저게 뭐야?...나 왈..."...일단은 어묵풀?이라 해두자,나중에 아빠가 확인해서 알려줄께..." 그리고 얼마후 그것이 "부들"이라는 것을 삼남매에게 말해주었다.비슷해서 임시변통으로 나온 어묵풀.다시 생각해도 웃음이 나오는 이야기였다.우리집 방향을 바라보고 진강산을 담았다.
논은 고구마밭이 되었다.
망주석인데 류기화 어르신댁 근방이다. 봉분은 평평해졌고 망주석은 이제 누워서 하늘을 본다.세월은 무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