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조선딤채초대회8(부제/萬世三唱)

흰코끼리 2025. 11. 13. 21:15

마상무예를 보는라
한양도성의 사람들이
다 모인듯 북새통에
난리법석이었다.
흰말과 검은말에
날렵하고 큰키에 말들이
기병들과 한몸이되서
말위에 서기도하고
말옆으로 몸을 가로로
눕기도했다.
더구나 궁수들이
말을 타고서
홍심에 시위를 당기며
활을 쏘는 장면은
장관이었다.
때마침 근처 등과정에서는
전국 궁사들이 모여서
활쏘기 겨루기를
하고있었다.
화룡정과 백호정등
전국의 궁터에서
한다하는 궁사들이
예선전을 마치고
지역대표로 출전했단다.
...
이윽고 땅거미가
육조거리에 내려오고
광화문 월대
주위를 시작으로
관솔불 쇠바가지에서
하나둘 불빛을 발하였다.
수직으로 뻗은 거대한
활화산 불기둥
두개가 거리를 대낯처럼

만들었으니 장관이 따로없었다.
때를 맞춘 것인지...

남도의 풍물패등 전국의 풍물패들이
뚱땅 거리며
길군악을 치며 다녔고
바우덕이네는
버나를 돌리고
죽을판 살판을
한다며 외줄에서
공중잽이를 하고있었다.
풍물패의 숫자가 많아서인지
천하는 진동했고
근처 난전에 주막에서는
그릇들이 저절로 자빠지고
떨어져서 깨졌다.
아이들이 울고 웃으며
풍물패를 따라다녔다.
그래서인지 뭔지
육조거리에 모인
백성들은 입을 벌리고
다물지 못하는 이와
수십년 앉은뱅이가
일어섰다는 말도있고,
심봉사가 황궁연에서
눈을 뜨듯
여기저기에서
별난 일들이 생기니
천하성군 덕분이라며
난데없이 두손을 들어
만세만세만세...
누가 시키지도 않은
만세삼창으로 떼를
지어 노래하는등
기이한 풍경이
벌어진 것이었는데
무슨 사교집단이나
서양의 카니발 같았다.
마침내
조선딤채초대회의
전야제가 시작된것이다.
광화문의 월대
좌우로 해태가
평소
궁궐의 호위무사로
지엄한 얼굴이었는데
오늘따라
웃고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해태뒤에
세명의 얼굴은
묘한 얼굴들을
하고있었다.
...